내년부터 5kg 넘는 67만개 택배 상자에 손잡이 생긴다

방진혁 기자 2020. 12. 27. 13: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내년부터는 5kg이 넘는 택배 상자에 손잡이가 생긴다.

현재 일부 상자에 적용된 대형마트 등의 상자 손잡이 설치도 대폭 확대된다.

아울러 고용부는 주요 대형마트 및 제조업체에 대해서도 올해 상자 손잡이 설치에 협의했고, 내년에 상자 손잡이 설치를 큰 폭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에서는 현재 평균 20.6%인 자체상품(PB) 상자 손잡이 설치율을 내년에는 82.9%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자료=고용노동부 상자손잡이 가이드
[서울경제] 내년부터는 5kg이 넘는 택배 상자에 손잡이가 생긴다. 현재 일부 상자에 적용된 대형마트 등의 상자 손잡이 설치도 대폭 확대된다.

27일 고용부는 CJ대한통운, 롯데글로벌로지스, 한진택배, 로젠택배 등 주요 택배사들과 협의를 거쳐 내년에 67만 개의 택배 상자에 손잡이를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쿠팡, SSG, 마켓컬리 등 온라인 유통사들도 내년에 상자 47만 5,000개에 손잡이를 만든다.

손잡이는 상자 양쪽 옆면에 구멍을 내 손을 집어넣을 수 있게 한 것으로, 중량 5㎏ 이상의 무거운 상자에 설치된다. 냉동식품 등 손잡이 설치가 어려운 제품의 포장 상자에는 별도의 묶는 끈이나 기타 보조도구 제공 등의 대안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또 LG생활건강, CJ제일제당, 동원F&B, 대상 등 주요 제조업체는 우선 내년 설 선물세트 중 손잡이 설치가 가능한 127종에 손잡이를 설치하고, 2021년도에는 일반제품의 손잡이 설치율을 기존 1.6%에서 7.8%로 4.9배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고용부는 주요 대형마트 및 제조업체에 대해서도 올해 상자 손잡이 설치에 협의했고, 내년에 상자 손잡이 설치를 큰 폭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에서는 현재 평균 20.6%인 자체상품(PB) 상자 손잡이 설치율을 내년에는 82.9%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그동안 노동계에서는 반복적인 상자 운반작업이 노동자의 어깨, 허리, 팔목 등 관절에 무리를 주고 있다며 상자 손잡이 설치를 요구해 왔다. 고용부에 따르면 상자에 손잡이를 설치하면 허리 부하를 약 10% 감소시킬 수 있고, 무게는 최대 7kg 가량 줄이는 생체역학적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날 이재갑 고용부 장관은 “대형 유통업체뿐 아니라 제조업체, 택배, 온라인 유통업체 등에 ‘착한 손잡이’가 자리를 잡도록 다양한 대안을 계속 마련하겠다”며 “소비자들도 노동자를 배려하는 기업과 상품을 선택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방진혁기자 bready@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