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박형준 또 저격 "근신 않고 부산시장 출마?..참 뻔뻔"

박미영 2020. 12. 2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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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27일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박형준 동아대 교수를 또 저격했다.

홍 의원은 지난 23일에 이어 나흘 만에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용히 근신해야 함이 마땅한 데도 부산시장으로 나가겠다고 하니 참 뻔뻔하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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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덕에 의원되고 날 낙선시키려 유세"
"총선 망친 황교안처럼 물러나야 마땅"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홍준표 무소속 의원(대구 수성구을)이 20일 오후 대구 수성구에 있는 자신의 지역구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가 4대 관문공항 건설로 지역 균형발전의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대구·부산·광주(무안) 신공항 관련 특별법 동시 처리가 시급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0.11.20. lmy@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27일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박형준 동아대 교수를 또 저격했다.

홍 의원은 지난 23일에 이어 나흘 만에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용히 근신해야 함이 마땅한 데도 부산시장으로 나가겠다고 하니 참 뻔뻔하다"라고 적었다.

그는 박 교수의 정계 이력을 거론하며 "민중당으로 정계 들어왔다 내가 부산 수영에 공천을 줘 17대 국회의원이 됐다"며 "MB때 탈당하고 청와대 수석으로 실세처럼 군림하다 10년 만에 당으로 다시 돌아와 황교안 전 대표와 함께 그 좋던 총선 다 망치고, 총선 망친날 KBS에 나가 유시민과 함께 한껏 놀았다"고 했다.

이어 "총선 당시 수도권을 그렇게 어렵게 만들어놓고 날 낙선시키기 위해 대구까지 내려와 유세를 주도하기도 했다. 그 좋던 총선을 망쳤으면 황 대표처럼 조용히 물러나 근신해야 함에도 마땅한데도 부산시장을 하겠다고 나선다. 참으로 정치가 뻔뻔스럽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적을 만들지 말아야 하는데 이건 아무리 생각해도 아닌 것 같다. 그만해라, 당을 더 망치지 말고"라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앞서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MB 시절 실세였던 사람이 부산시장 해보겠다고 나와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보수정권 전직 두 대통령의 잘못을 사과한다고 한 것을 잘했다고 부화뇌동하고 있다. 자숙하고 MB 면회나 열심히 다녀야 사람의 도리"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박 교수도 "지금이나 그때나 모두 근거 없는 비난"이라며 "후배 책잡는 일 하지 말고 보수정권의 재창출을 위해 구심이 돼 주시라"고 반박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my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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