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3년 단골에게 '신장 기증'..푸드트럭 사장의 통 큰 선행

조도혜 에디터 2020. 12. 2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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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푸드트럭 사장이 단골에게 흔쾌히 신장을 기부해 박수를 받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0일 캐나다 CTV 뉴스 등 외신들은 아보츠포드에서 핫도그를 파는 앤드루 화이트 씨가 손님 팀 히스콕 씨에게 '통 큰' 호의를 베푼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최근 화이트 씨는 푸드트럭에서 '신장 모양 케이크'를 히스콕 씨와 나눠 먹으며 회복을 축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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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처럼 신장 기증한 손님은 평생 핫도그 무료"



캐나다 푸드트럭 사장이 단골에게 흔쾌히 신장을 기부해 박수를 받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0일 캐나다 CTV 뉴스 등 외신들은 아보츠포드에서 핫도그를 파는 앤드루 화이트 씨가 손님 팀 히스콕 씨에게 '통 큰' 호의를 베푼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히스콕 씨는 약 3년 동안 화이트 씨의 푸드트럭을 찾은 단골이었습니다. 그런데 12월 초 화이트 씨는 단골의 아내 신디 씨에게 "이제 남편에게 제 허락 없이 핫도그를 팔지 말아달라"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알고 보니 최근 히스콕 시는 당뇨에 걸려 신장이 완전히 망가졌고, 상태가 빠르게 악화해 신장을 이식받아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사연을 들은 화이트 씨는 이내 '신장은 하나만 있어도 살 수 있잖아?'라고 생각한 뒤 신디 씨에게 엄청난 제안을 했습니다. 히스콕 씨와 조건이 맞는다면 본인의 신장을 기부하겠다는 겁니다.

놀랍게도 두 사람의 혈액은 일치했고, 바로 수술 날짜를 잡아 지난 14일 히스콕 씨의 신장 이식 수술이 진행됐습니다.


수술 48시간 만에 건강하게 퇴원하고 푸드트럭으로 복귀한 화이트 씨는 "수술 다음 날 히스콕 씨의 병실을 찾아갔더니 나를 보고 눈물을 글썽이면서 웃더라"고 후일담을 전했습니다. 히스콕 씨도 완전히 회복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현재 전보다 훨씬 나아진 상태로 병원에서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화이트 씨는 푸드트럭에서 '신장 모양 케이크'를 히스콕 씨와 나눠 먹으며 회복을 축하했습니다. 그는 "우리 사연이 많이 알려져서 더 많은 사람이 신장을 기증하길 바란다"며 "앞으로 신장을 기증한 손님에게는 핫도그를 평생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Lullys Food Experience' 페이스북, GoFundMe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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