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철원 요양시설서 집단확진..'n차 감염' 확산 우려
<앵커>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을 중심으로 한 확산세도 무섭습니다. 서울 양천구 요양원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해 26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강원도 철원에서 발생한 노인요양시설 집단감염은 지역 사회 'n차' 감염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안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양천구 한 요양시설입니다.
건물 1층에 출입 통제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지난 21일 한 직원이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모두 26명이 감염됐습니다.
입소자와 동료 직원, 가족까지 연쇄 감염으로 이어진 것으로 방역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집단감염이 나타난 시설은 동일 집단 격리됐습니다.
[서울 양천구청 직원 : 그분(확진자)들이 4층, 5층에서 발견됐기 때문에 거기는 동일집단 격리된 상태이고...]
강원도 철원에서도 근남면과 갈말읍 주민 11명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가운데 6명은 종교시설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보이고 5명은 소모임에서 함께 점심을 먹었거나 접촉이 잦은 이웃주민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번 철원지역 집단 감염이 노인보호시설에서 시작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역학조사에서 신규 확진자들의 동선이 최근 집단 감염이 발생한 노인보호시설에 다녀온 확진자 이동경로와 겹친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전북 순창군 한 요양병원에서도 44명이 무더기로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는 61명으로 늘었습니다.
전국에서 취약시설을 고리로 한 연쇄 감염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면서 방역당국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안서현 기자as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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