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앤파이터' 세계관 확장..BBQ·모바일·듀얼 신작 공개
유명 아티스트와 협업 ‘아트전’…신작 애니메이션도 방영
올해 15주년을 맞은 넥슨의 인기게임 ‘던전앤파이터’가 세계관을 확장한다. 다중우주(멀티버스) 세계관을 컨셉트로 내세워 ‘던전앤파이터’ 지식재산권(IP) 기반의 신작게임을 대거 선보인다. 지난 2018년 ‘던전앤파이터 페스티벌’에서 처음 공개했던 ‘프로젝트BBQ’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에 이어 일본 아크시스템웍스와 협업한 대전격투게임 ‘던전앤파이터 듀얼’을 공개했다. 여기에 유명 작가들과 협업한 아트던展을 개최하고 15주년 기념 특별 아트북을 발매한다. 13부작 애니메이션 ‘던전앤파이터: 역전의 바퀴’도 1월 방영한다.
26일 넥슨과 네오플은 ‘던전앤파이터 유니버스 페스티벌’의 두 번째 파트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지난 20일 열린 첫 번째 파트 통해 공개된 ‘던전앤파이터’의 주요 겨울 업데이트에 이어 ‘유니버스’라는 명칭에 걸맞게 IP의 확장을 중심으로 각종 소식이 소개됐다. 특히 성승헌 캐스터와 정인호, 정준 해설이 진행을 맡고 증강현실(AR) 기법을 활용한 연출로 현실과 가상을 잇는 독특한 무대로 꾸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날 페스티벌 두 번째 파트에서는 지난 20일 공개된 ‘던전앤파이터’의 신규 콘텐츠 ‘검은연옥’의 추가적인 내용과 함께 신규 12인 레이드 ‘오즈마 레이드’가 깜짝 공개됐다. 이날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검은연옥’에는 ‘콜링 제이드’, ‘순혈자 데스페로’, ‘절망의 티아매트’, ‘오닉스 블랙’, ‘늘어진 어둠 제트’, ‘순혈자 티모르’, ‘공포의 아스타로스’ 등이 등장한다. 또 ‘아스타로스’의 경우 오즈마 레이드로의 연결 고리 역할을 하게 된다.
세계관 설정상 ‘아스타로스’를 쫓아 ‘검은 연옥’을 지나면 혼돈의 신 ‘오즈마’를 마주하게 된다. ‘오즈마’는 아라드 대륙에 가장 큰 멸망의 위협을 가했던 열한 번째 사도다. ‘오즈마’를 봉인한 ‘카잔’의 봉인이 풀리는 순간 완전한 부활을 맞이하게 된다. ‘오즈마’의 부활은 ‘카잔’의 신변에 변화가 생기게 될 것도 암시한다. ‘오즈마 레이드’는 내년 상바닉 공개 예정이다.
이와함께 내년 1월 7일부터 시작되는 윈터페스티벌의 보상으로 무기 에픽 초돌, 12부위 에픽, 12강 8재련 무기 등도 새로 공개됐다.
지난 2018년 처음 공개됐던 ‘프로젝트 BBQ’도 소개됐다. 언리얼엔진4로 제작 중인 PC온라인 액션 RPG로 기존 ‘던전앤파이터’와는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면서도 세부적으로는 내용이 다른 평행우주로 묘사된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는 폭룡왕 ‘바칼’의 생존 가능성이 제시됐으며 ‘사이퍼즈’의 인물 ‘트루퍼’도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동안 ‘던전앤파이터’와 ‘사이퍼즈’의 등장인물이 서로 교차하며 등장한 것처럼 ‘프로젝트BBQ’에서도 세계관을 공유하는 평행세계의 인물이 등장하는 것을 암시한다. 방패를 들고 있는 ‘팬텀 가드’라는 새로운 인물도 등장해 오리지널 이야기도 예고했다.
또 원작 ‘던전앤파이터’의 느낌을 살려 카툰 렌더링 형태로 구현된 캐릭터의 모습과 3D 그래픽 기반으로 ‘던전앤파이터’와는 또 다른 형태로 제작된 액션 등도 눈길을 끌었다.
PC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를 모바일로 그대로 옮긴 듯한 모습의 신작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도 소개됐다. 유니티엔진을 활용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경우 원작 ‘던전앤파이터’의 이야기를 따라가면서도 다른 시각으로 조명하는 것이 특징이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베히모스’의 추락과 생존해 있는 ‘로터스’의 모습이 그려지기도 했다. 1대1 PvP ‘등급전’과 2대2 PvP ‘주점난투’, 고대던전 ‘왕의 유적’과 ‘비명굴’, ‘빌마르크 제국 실험장’은 물론 ‘유적지 쟁탈전’, ‘로터스 레이드’ 등 주요 콘텐츠의 플레이 화면도 함께 공개됐다.
일본의 유명 대전격투게임 제작사 아크시스템웍스와 협업한 2D 대전격투게임 ‘던전앤파이터 듀얼(DNF 듀얼, 가제)’고 최고 공개됐다. 아크시스템웍스는 ‘길티기어’, ‘블레이블루’ 등의 유명 2D 대전격투게임을 제작한 회사다. 이날 공개된 영상은 원작 ‘던전앤파이터’의 느낌을 살리면서도 아크시스템웍스의 색채를 살린 캐릭터의 모습을 담아냈다. 남성 귀검사와 여성 격투가, 남성 격투가, 남성 거너 등의 캐릭터가 대전을 펼치는 모습도 등장했다.
‘던전앤파이터’의 IP를 유명 아티스트 9명의 시각으로 재해석한 기념 아트전 ‘아트던展: 던파를 그리다’도 선보인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정기, 신영훈, 장성락, 핸즈인팩토리, 진케이, 레이클레이 등 작가 6인의 작품을 공개다. 웹툰, 브릭아트, 수묵화, 레진아트 등 ‘던전앤파이터’의 아트를 작가들만의 화풍과 기술로 재해석한 각각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진케이 작가의 경우 게임 내 세계 아라드의 월드맵을 12만개에 달하는 블록을 통해 구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올해 서비스 15주년 기념한 아트북도 발매한다. 총 2권으로 구성된 ‘던파 아트북’은 권당 약 400페이지의 방대한 분량으로 개발 초기부터 현재까지의 일러스트, 도트 원화 등을 담았다. 1권은 사도와 플레이 캐릭터, 2권에서는 던전과 몬스터, NPC 등을 다룬 것이 특징이다. 아트북은 26일 텀블벅 페이지를 통해 사전 구매 가능하며 텀블벅 구매자들에게는 스페셜 북케이스와 여성 귀검사 신규 전직 원화와 15주년 기념 픽셀 아트가 담긴 포스터와 캔버스도 제공한다.
총 13부작 애니메이션 ‘던전앤파이터: 역전의 바퀴’도 1월 중 케이블TV 채널 ‘애니맥스’를 통해 방영한다. ‘던전앤파이터 : 숙명의 문’ 이후 두 번째로 방영되는 TV 애니메이션으로 남자 귀검사와 여성 프리스트, 마창사, 시란 등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던전앤파이터’ 엄정현 총괄 PD와 강정호 콘텐츠 디렉터, 현준 아트디렉터, 윤명진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및 프로젝트BBQ 총괄 PD, 이규철 BBQ AD, 이원만 던파 모바일 라이브 서비스 디렉터, 옥성태 던파 모바일 AD, 아크시스템웍스의 코다미 개발 디렉터, 노정환 네오플 대표 등도 나서 ‘던전앤파이터’ 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노정환 네오플 대표는 “올해도 ‘던전앤파이터’를 사랑해주신 분들게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한다”라며 “여러분들에게 새롭고 재미있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임영택기자 ytlim@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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