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국인 거주지역 '핵산 검사'..교민 '불안감 확산'

안양봉 2020. 12. 26.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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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베이징에서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발생했습니다.

우리 교민이 주로 거주하는 왕징지역에서 확진자가 나와 교민들이 긴장하고 있는데요.

왕징에서는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안양봉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길게 줄지어선 사람들은 모두 핵산검사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중국인은 물론 한국인 등 외국인도 모두 검사 대상입니다.

베이징 순이구 80만 명, 차오양구 왕징 50만 명 등 130만 명이 대상입니다.

["거기 다 됐어요? 여기와서 QR코드 확인 받으세요"]

우리 교민이 주로 사는 왕징에서 전체 주민 핵산 검사가 이뤄지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기락/베이징 한인회장 : "지금 대사관이나 방역당국에서 내려오는 지침, 코로나 19 관련 소식을 북경 교민들에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현대차 등 우리 기업도 예방 차원에서 전체 직원 핵산 검사를 자발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핵산 검사가 실시되는 건 왕징의 한 기업체 근무 직원 등 왕징 인근에서 2명의 중국인 확진자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베이징 보건당국은 현재까지 이들 두명과 접촉한 다섯 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교민 중에선 현재까진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교민들은 연말 모임이나 외출을 자제하고 차분히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번 일이 며칠 간의 소동을 끝날 지 아니면 또 한번의 코로나 19 유행으로 이어질 지는 다음 주 판가름 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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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봉 기자 (beeb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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