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확산에 닭·오리만 790만마리 살처분..오리고기값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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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오리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지속 발생하면서 농가와 소비자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26일 전북 정읍 육용오리농장을 시작으로 이달 25일 충남 천안 종오리농장까지 고병원성 AI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AI 발생 등에 따른 계란, 닭고기, 오리고기의 수급·가격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농협·생산자단체, 유통업계 등과 긴밀하게 협조해 수급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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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고기 가격 전년대비 55% 급등, 육계는 안정세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닭·오리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지속 발생하면서 농가와 소비자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계란 가격이 점차 상승세고 오리가격은 크게 오르며 물가 부담도 커지는 모양새다.

지난달 26일 전북 정읍 육용오리농장을 시작으로 이달 25일 충남 천안 종오리농장까지 고병원성 AI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야생조류에서는 지난 10월 21일 천안 봉강천에서 고병원성 AI가 처음 검출된 후 이달 17일 충남 부여 금천까지 37건이 발생했다.
살처분 농장은 산란계 41호(329만4000마리), 육계 39호(287만7000마리), 육용오리 49호(109만마리) 등 총 163호 농가에서 931만9000마리를 살처분했다. 닭과 오리만 789만5000마리를 살처분했다.
24일 기준 육계 산지가격은 1384원(kg당)으로 전년동기대비 4.5% 높지만 평년보다는 소폭(0.8%) 오른 수준이다. 육계 소비자가격은 5031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 평년대비 2.9% 낮다.
계란 가격은 조금씩 상승세다. 계란 산지가격은 1226원(특란 10개)으로 전년동기대비 3.6%, 평년대비 8.0% 올랐다. 계란 소비자 가격도 평년보다 3.2% 높은 1899원이다.
오리고기 가격은 크게 뛰었다. 오리 산지가격은 2105원(kg당)으로 전년동기대비 55.4% 급등했다. 평년보다도 15.7% 올랐다.
정부는 가금 사육마릿수와 재고를 감안할 때 수급 불안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통업계 오리 재고는 지난달말 기준 558만마리로 평년보다 93.7% 많은 수준이다. 다만 살처분과 일시 이동중지 등에 따른 일시 공급물량 감소 등으로 가격이 올랐다고 분석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AI 발생 등에 따른 계란, 닭고기, 오리고기의 수급·가격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농협·생산자단체, 유통업계 등과 긴밀하게 협조해 수급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명철 (twomc@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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