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확진자 1000명 넘는데 대면 예배 꼭 했어야 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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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확진자가 1000명을 넘는데 대면 예배를 꼭 했어야 한건지."
국밥집을 운영하는 김모씨(60)는 "청사교회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게 어제였는데 그때부터 장사가 안되기 시작했다"며 "대목인 주말 점심, 저녁시간인데 이렇게 손님이 없으니 장사를 접어야 하는가 싶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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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확진자 나온 뒤 주변 상가로 피해 확산..상인들 "개점휴업"
(광주=뉴스1) 정다움 기자 = "연일 확진자가 1000명을 넘는데 대면 예배를 꼭 했어야 한건지…."
26일 오후 12시30분쯤 찾은 광주 광산구 청사교회 일대는 주말 점심시간이라는 말이 무색할만큼 한산했다.
해당 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 30명이 확진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대는 적막감 마저 흘렀다.
길거리를 오가는 시민들은 찾아보기 힘들었고, 통행하는 차량 마저 없었다. 교회 맞은편에 있던 카페와 음식점 등 대부분의 업소는 불이 꺼진 채 영업을 중단했다.
일부 업소 출입문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당분간 휴업합니다'라는 공고문만 붙어 있었고, 문을 연 업소는 방문하는 손님이 없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다.
이 교회와 200~300m 가량 떨어진 아파트 단지 일대에서 자영업을 운영하는 상인들은 극심한 피해를 호소하며 분통을 터트렸다.
국밥집을 운영하는 김모씨(60)는 "청사교회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게 어제였는데 그때부터 장사가 안되기 시작했다"며 "대목인 주말 점심, 저녁시간인데 이렇게 손님이 없으니 장사를 접어야 하는가 싶다"고 토로했다.
이어 "나라에서 하라는대로 방역수칙 잘 지키면 뭐하냐"며 "인근에서 확진자가 나오면 결국 자영업자들만 죽어난다. 이 피해는 누가 보상해주냐"고 호소했다.
또 다른 상인 강모씨(33·여)는 "업소 내 홀을 구비해놓고 영업하는 상인들은 확진자 1명이 나오면 그 피해가 엄청나다"며 "자고 일어나면 코로나19 확진자가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인데 교회에서 대면 예배를 드려야했는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전날 광주에서는 광산구 청사교회 신도 등 23명이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들 중 교회 관련 확진자인 광주 959번을 비롯해 교인들은 교회 예배당에서 지난 20일, 지난 23일 각각 예배를 드린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전날 A씨와 접촉한 교인과 지인, 가족 등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 이날 7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아 청사교회 관련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로써 해당 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30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해당 교회를 폐쇄하고 내년 1월6일까지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리는 한편, 예배 후 소규모 식사모임 등 방역수칙을 준수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ddaum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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