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른자위로 부상한 '여의도 국회' 땅값은 얼마일까

정현수 기자 2020. 12. 2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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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동 1번지.

국회의사당이 자리한 곳이다.

서울 태평로에 있던 국회의사당은 1975년 이 곳으로 옮겨왔다.

국회의사당, 국회의원회관, 국회도서관 등이 모여 있는 여의도 국회 부지는 45년 동안 대한민국 정치의 상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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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 여의도동 1번지. 국회의사당이 자리한 곳이다. 서울 태평로에 있던 국회의사당은 1975년 이 곳으로 옮겨왔다. 국회의사당, 국회의원회관, 국회도서관 등이 모여 있는 여의도 국회 부지는 45년 동안 대한민국 정치의 상징이었다.

정치의 영역인 국회가 최근 부동산의 영역에서도 주목 받고 있다. 여당은 국회의사당의 세종 이전을 천명했다. 야당에서도 반대의 목소리는 나오지 않는다. 계획대로라면 국회는 길지 않은 시간 안에 '빈 땅'이 된다. 3만579m²(약 10만평)에 이르는 거대한 땅에 개발수요가 발생한다.

국회 이전을 추진한 민주당은 국가균형발전·행정수도추진단을 구성해 청사진을 그렸다. 이미 내년도 예산안에 세종의사당 설계비 127억원을 반영했다. 동시에 국회 부지 활용방안을 검토했다. 민주당은 지난 9일 국회 부지를 4차 산업혁명 관련 과학·창업 클러스터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국회의사당 본청은 4차 산업 글로벌 아카데미와 컨벤션 센터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국회의원회관은 창업과 투자가 만나는 벤처창업혁신센터로, 국회도서관은 데이터거래소로, 잔디밭이 있는 국회 앞마당은 전시장과 시민공원을 겸한 벤처파크로 탈바꿈한다는 청사진도 내놓았다.

국민의힘에선 좀 더 이색적인 제안이 나왔다.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서울의 주택난을 해결하기 위해 국회 부지에 아파트를 짓자고 했다. 민주당은 "국회 부지를 그렇게 쓰면 안 된다"고 평가했지만 고려할 수 있는 하나의 카드로 거론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10만명 국회 부지, 땅값은 얼마일까?
그렇다면 국회 부지의 땅값은 얼마일까. 국유재산인 국회는 지금까지 한번도 거래된 적이 없다. 따라서 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처럼 생각하긴 힘들다. 다만 공시지가로 시장가격을 추론해볼 수 있다. 공시지가는 시세의 50~70% 정도로 책정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기준 국회 부지의 공시지가는 단위면적(㎡)당 1419만원이다. 공시지가는 최근 많이 올랐다. 2015년 국회 부지의 공시지가는 단위면적당 807만6000원이었다. 이후 2017년까지 단위면적당 800만원대의 공시지가를 유지했다.

하지만 2018년 단위면적당 955만5000원을 기록한 국회 공시지가는 지난해 1311만으로 올랐다. 2013년 국회의 단위면적당 공시지가가 710만원이었다는 점에서 6년만에 땅값이 2배 오른 셈이다.

국회 건물에 대한 가격도 어느 정도 공개돼 있다. 기획재정부가 내놓은 자료를 보면 국회의원회관의 2019년 기준 장부가액은 1976억원이다. 국회의원회관은 정부가 소유한 건물 중에서 정부세종청사 1단계(4400억원), 정부세종청사 2단계(4005억원), 국립아시아문화전당(3009억원), 정부대전청사(2045억원)에 이어 5번째로 비싼 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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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수 기자 gustn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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