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 한파·극한 폭염·긴 장마..내년에도 기후위기

김재훈 2020. 12. 2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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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녹아내린 북극과 더 뜨거워진 바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지난여름 역대 최장 장마처럼 내년에도 폭염과 폭우 같은 극한의 기상현상이 잦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김재훈 기상 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월 7일, 일 년 중 가장 춥다는 절기 소한 무렵 제주에서는 봄꽃이 활짝 폈습니다.

이날 관측된 기온은 23.6도.

한겨울 때아닌 봄 날씨에 거리에는 반소매 차림도 등장했습니다.

6월에는 때 이른 폭염이 찾아왔습니다.

고온 현상이 한 달 가까이 지속되면서 전국 단위 기상관측을 시작한 1973년 이후 역대 가장 뜨거운 6월로 기록됐습니다.

7월부터는 역대 최장 장마가 강타했습니다.

54일간 이어진 장맛비에 이어 강력한 태풍 3개까지 북상하면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기록적 장마와 잇단 태풍으로 50여 명이 목숨을 잃었고 8,000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올해도 한반도는 기상이변에 몸살을 앓았습니다.

더 뜨거워진 바다와 녹아내린 북극. 모두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가 원인이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산업활동이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전 지구 이산화탄소 농도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2021년에도 기후 위기는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현수 / 기상청 기후예측과장> "기후변화로 인해 이상기후 현상이 잦아지는 특징을 보이고 있습니다. 길게 이어지는 한파와 집중호우, 폭염 등 이러한 기상 이상 현상은 내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많은 전문가는 온난화가 지속될 경우 지구의 기후는 돌이킬 수 없는 구간에 진입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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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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