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 한파·극한 폭염·긴 장마..내년에도 기후위기
[앵커]
녹아내린 북극과 더 뜨거워진 바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지난여름 역대 최장 장마처럼 내년에도 폭염과 폭우 같은 극한의 기상현상이 잦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김재훈 기상 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월 7일, 일 년 중 가장 춥다는 절기 소한 무렵 제주에서는 봄꽃이 활짝 폈습니다.
이날 관측된 기온은 23.6도.
한겨울 때아닌 봄 날씨에 거리에는 반소매 차림도 등장했습니다.
6월에는 때 이른 폭염이 찾아왔습니다.
고온 현상이 한 달 가까이 지속되면서 전국 단위 기상관측을 시작한 1973년 이후 역대 가장 뜨거운 6월로 기록됐습니다.
7월부터는 역대 최장 장마가 강타했습니다.
54일간 이어진 장맛비에 이어 강력한 태풍 3개까지 북상하면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기록적 장마와 잇단 태풍으로 50여 명이 목숨을 잃었고 8,000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올해도 한반도는 기상이변에 몸살을 앓았습니다.
더 뜨거워진 바다와 녹아내린 북극. 모두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가 원인이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산업활동이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전 지구 이산화탄소 농도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2021년에도 기후 위기는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현수 / 기상청 기후예측과장> "기후변화로 인해 이상기후 현상이 잦아지는 특징을 보이고 있습니다. 길게 이어지는 한파와 집중호우, 폭염 등 이러한 기상 이상 현상은 내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많은 전문가는 온난화가 지속될 경우 지구의 기후는 돌이킬 수 없는 구간에 진입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신압록강대교 개통은 언제쯤?…수교 75년 맞은 북중 '이상 기류'
- 피격 현장 다시 찾은 트럼프 "여러분 위한 싸움 멈추지 않아"
- 서울 주택가 주차장 편차…중구·영등포 '주차전쟁'
- 7만여 개 유등의 화려한 향연…진주남강유등축제 열려
- 교도관에게 생수통 던진 재소자에 징역 1년 추가
- "누나 집에서 자면 안돼?" 성희롱한 해경…"파면 적법"
- 새마을금고, 5년여간 금융사고에 428억원 피해
- 의정 갈등 7개월째…전공의들 협의체 참여에 부정적
- 가자전쟁 1년…지구촌 곳곳서 "대량학살 멈추라" 격렬 시위
- 공정위원장 "배달앱 상생안 미진시 입법 제도개선 강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