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전세난 겪은 한 해.."당분간 어려움 계속"

심다은 2020. 12. 2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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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부동산 시장은 정부의 고강도 대책에도 1년 내내 불안한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특히 세입자 주거를 안정시키겠다며 도입한 새 임대차법은 되레 전세난의 주범이란 비판까지 받았는데요.

전셋집 구하기, 내년에는 좀 수월해질까요.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7월 새 임대차법 시행 뒤 정부는 전·월세 물량 급감이나 가격 폭등 가능성은 낮다고 강조했습니다.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임대차 3법이 본격적으로 정착되고 보완방안이 시행되면 전 월세시장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계약갱신청구권으로 2년 더 눌러앉는 세입자가 늘면서 시장에 나온 매물이 줄자 계약 제비뽑기라는 진풍경이 벌어질 만큼 품귀 현상은 심각해졌습니다.

다급해진 정부는 다시 전세 대책을 내놨습니다.

<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 "공공임대가 중산층 전세수요를 흡수하는 임대차 시장의 안전판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공공임대 품질 문제가 부각되며 정부가 현실을 모른다는 비판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를 증명하듯 전셋값은 여전히 고공행진 중이고 전세난에 지친 사람들이 중저가 아파트 매수로 돌아서며 수도권과 지방 대도시의 집값마저 밀어 올렸습니다.

집값 상승률은 세 주 내리 사상 최고 수준, 역대급 상승 행진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가늠조차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김규정 /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 "일시적으로 다주택자나 법인들이 물건 처분을 할 수 있는 내년 상반기 이슈가 있기는 하지만 급매물로 처리되기는 어려워서 가격 하락 기대가 당분간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전국 37곳을 규제지역으로 추가 지정하며 총력전을 벌이고 있지만, 수요자들의 불안감은 내년에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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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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