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용 백신' 국내 첫 반입..카투사도 접종받나?
<앵커>
주한미군을 위한 코로나19 백신 물량이 어제(25일) 인천공항으로 들어왔습니다. 국내로 들어온 첫 코로나19 백신인 셈인데, 주한미군 안에 있는 카투사나 한국인 직원들도 대상이 될지 관심입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멤피스에서 출발한 페덱스 항공기 FX5230편이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에 내렸습니다.
미국 국방부가 주한미군 접종을 위해 배송한 모더나사의 코로나19 백신 1차 물량이 도착한 겁니다.
주한미군 용도기는 하지만, 코로나19 백신이 국내에 들어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주한미군은 경기도 평택 캠프 험프리스 기지 내 브라이언 올굿 병원으로 백신을 옮겨, 크리스마스 연휴 뒤, 이르면 다음 주부터 접종을 시작할 걸로 알려졌습니다.
주한미군 사령관은 첫 대상은 최전선의 보건의료인력과 응급요원들로, 백신량에 맞춰 '자격을 갖춘 모든 주한미군 공동체 관계자'가 접종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기준과 대상을 제시한 적이 있습니다.
때문에 해당 병원에 근무하는 카투사 40여 명과 한국인 직원들도 접종 대상에 포함되는데, 다만 이번에 맞게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미국 국방부가 국내외 군사 시설 16곳을 대상으로 한 번에 백신 975회 분량씩을 보급하겠다고 밝힌 만큼, 반입 물량 자체가 제한적이어서입니다.
또 카투사 등이 미국의 백신을 맞으려면 소파 분과위원회 협의가 필요한데 이런 행정적 절차도 남아 있습니다.
정부의 백신 도입 전 접종이 이뤄진다면 이들 가운데 한국인으로서도 국내 첫 접종자가 나올 수 있습니다.
김아영 기자ni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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