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코니 확장하니 누가 들여다볼까 걱정.. 아파트에도 '썬팅'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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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정모(33)씨는 최근 200만원 가량을 들여 살고 있는 아파트 창문을 '썬팅'했다.
정씨는 "재택근무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며 넓은 베란다 창문을 통해 사생활이 노출될 수도 있다는 걱정이 생겼다"면서 "아파트 밖에서 내부가 보이지 않도록 하는 단열 필름을 시공하고 나니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분양한 신축 아파트 다수가 썬팅 필름을 유상 옵션으로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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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정모(33)씨는 최근 200만원 가량을 들여 살고 있는 아파트 창문을 ‘썬팅’했다. 정씨는 "재택근무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며 넓은 베란다 창문을 통해 사생활이 노출될 수도 있다는 걱정이 생겼다"면서 "아파트 밖에서 내부가 보이지 않도록 하는 단열 필름을 시공하고 나니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분양한 신축 아파트 다수가 썬팅 필름을 유상 옵션으로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고양시 덕은지구 ‘호반써밋DMC힐즈’와 평택 지제역 ‘동문굿모닝힐 맘시티 2차’,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자이 더 스타’ 등이 유상 옵션을 통해 베란다창에 태양열 차단필름을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GS건설 관계자는 "냉난방 효율 향상과 사생활 보호를 위해 자체적으로 아파트 썬팅을 시공하는 입주자가 많았다"며 "이에 건설사 차원에서 유상 옵션으로 도입한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신축 아파트는 전용면적 84㎡에도 4~5베이(bay·발코니와 맞닿은 거실 또는 방의 숫자) 평면이 일반화되는 추세다. 조망권이 소비자 선호도와 아파트값을 좌우하는 중요 요인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조망권을 넓게 확보하고 공간도 넓게 쓸 수 있는 베란다 확장은 상당수의 입주예정자가 선택하는 필수 옵션이 됐다.
그러나 밖을 내다볼 수 있는 창문이 늘어나면 그만큼 타인의 시선이 나의 일거수일투족을 들여다볼 가능성도 커진다. 넓은 창문을 통해 여름에는 고온의 태양광이, 겨울에는 한파가 침투해 냉난방 효율이 떨어지는 것도 문제다. 이런 부작용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으로 ‘아파트 썬팅’이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윈도우 필름 제조사 후퍼옵틱 관계자는 "필름을 부착하면 베란다 창문의 가시광선 투과율이 낮아져 외부 시선이 차단되는 원리"며 "창문을 거울처럼 만드는 기능도 있어 이중으로 사생활을 보호한다"고 설명했다.
아파트 썬팅에 사용되는 필름은 종류에 따라 그 기능이 다양하다. 중·저가형 제품은 열차단 기능에 초점을 맞춘 경우가 많고, 고가로 갈수록 태양광 차단이나 사생활 보호 등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는 식이다. 하지만 내·외부의 조도 차이가 벌어지는 야간에는 주간에 비해 시선 차단 효과가 떨어진다는 한계도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아파트 썬팅은 결국 일조량을 감소시키는 만큼, 시공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아파트가 저층이거나 대단지일수록 아파트 썬팅을 택하는 비율이 높은데, 일조량이 줄어들면 우울감도 강해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면서 "특히 노인이나 어린이가 거주하는 집은 썬팅보다는 블라인드나 커텐 등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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