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 어려웠다" "보험금 왜 이리 적냐" 보험민원 7.3%↑

전민준 기자 2020. 12. 26.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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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까지 보험민원 접수건수가 전년동기대비 7.3% 증가했다.

최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도 1~3분기 금융민원 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보험민원 접수건수는 총 4만57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만7817건) 대비 7.3%(2756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생명보험 민원은 상품설명 불충분 등을 주장하는 '보험모집' 유형 민원(8602건)은 이전년동기(6839건) 대비 25.8%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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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보험민원 접수건수가 전년동기대비 7.3% 증가했다./사진=뉴스1
올해 3분기까지 보험민원 접수건수가 전년동기대비 7.3% 증가했다. 달러종신보험과 실손의료보험에 대한 불만이 늘어나면서다.  

최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도 1~3분기 금융민원 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보험민원 접수건수는 총 4만57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만7817건) 대비 7.3%(2756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생명보험 민원은 상품설명 불충분 등을 주장하는 ‘보험모집’ 유형 민원(8602건)은 이전년동기(6839건) 대비 25.8%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형별 비중은 ‘보험모집’이 52.8%로 가장 높고, ‘보험금산정·지급’(17.4%), ‘면·부책결정’(11.3%) 등이었다. 

손해보험에선 실손보험 민원이 증가하면서 ‘보험금산정·지급’(10.5%↑) 및 ‘면·부책결정’(48.4%↑) 유형의 민원이 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 비중은 ‘보험금산정·지급’이 43.8%로 가장 높고, ‘계약성립·해지’(9.9%), ‘면·부책결정’(7.4%), ‘보험모집’(7.4%) 등의 순이다. 

미달러자산 투자심리를 이용한 외화보험 판매가 증가함에 따라 환율·금리변동위험 설명 등과 관련된 민원이 큰 폭으로 증가한 점도 눈에 띈다. 

외화보험은 보험료와 보험금이 원화 환산 시점 환율에 따라 변동되고, 상품구조가 복잡한데다 환율·금리 변동시 피해가 고스란히 소비자로 전가될 수 있어, 상품 설명 및 판매시 보험사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품이다. 

그러나 저금리가 장기화되며 고수익 상품에 투자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심리(환율상승 기대감)와 보험사의 신규 수익원 창출 유인이 맞물려 외화보험의 판매규모는 나날이 급증하고 있다. 실제 2019년 외화보험 판매액은 9690억원으로 2017년 3230억원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판매액은 7575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판매액의 78%를 기록했다.  

외화보험 판매가 급증하면서 민원 역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19년 3분기 누적 기준 108건 수준에 불과했던 외화보험 민원건수가 올해 같은 기간에는 208건으로 약 2배 증가했다. 

이에 금감원은 향후 외화보험 불완전판매 민원에 대한 모니터링 및 점검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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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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