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도 변이 코로나 감염자 발견.. 한국 코앞까지 왔다

임규민 기자 2020. 12. 25.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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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에서 사람들이 마스크를 쓴 채 거리를 걷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일본에서도 25일 ‘영국발(發)’ 변이 코로나 감염자가 나왔다. 지난 20일 영국 보건 당국이 “(변이 코로나 확산은) 걷잡을 수 없는 상황(out of control)이 됐다”고 밝힌 지 5일 만에 한국 코앞까지 당도한 것이다.

다무라 노리히사 일본 후생노동상은 이날 밤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영국에서 귀국해 도쿄에 거주하는 5명이 변이 코로나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일본에서 변이 코로나 감염자가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이들 5명은 지난 21일 하네다 공항(2명)과 간사이 공항(3명)을 통해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공항에 도착해 입국 심사를 받던 도중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에서 이들의 검체를 분석한 결과 변이 코로나 감염으로 밝혀졌다. 확진자 중에는 어린이도 포함돼있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4명은 무증상자이고 1명에 대해서만 권태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이 변이 코로나는 지난 9월 20일 영국 런던 남동부 켄트 지역에서 처음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이 변이 코로나가 잉글랜드와 웨일스·스코틀랜드 등 영국 전역으로 퍼졌다. 이 변이 코로나는 기존 코로나와 달리 60세 이하 인구에서 잘 감염되고, 감염 속도가 기존보다 40~70% 빠른 특징이 있다.

영국에서 발견된 변이 코로나가 유럽 대륙을 넘어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등으로 계속 확산하고 있다. 이날 레바논에서도 첫 확진자가 나왔다. 확인된 변이 코로나 발생 국가만 16국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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