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韓美 백신스왑 체결하자"

정주원 2020. 12. 25.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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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가 먼저 韓에 긴급지원하면
韓서 생산해 되갚는 이색제안
'외교통'으로 꼽히는 박진 국민의힘 의원(사진)이 "한미 양국이 '백신 스왑'을 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의 백신 부족 사태를 미국과 협력함으로써 극복해 보자는 취지로 제안한 것이다. 미국이 우리나라에 먼저 백신을 긴급 지원해주면, 이후 한국의 바이오 제약회사들이 미국 기술을 도입, 국내에서 백신을 생산해 이를 다시 미국에 되갚자는 방안이다. 우리나라 제약사들이 백신 '제조'에 경쟁력이 있고, 첨단 생산설비도 잘 갖추고 있기 때문에 상호 '윈윈(WinWin)'할 수 있다는 것이 박 의원 의견이다.

박 의원은 "당 외교안보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 미 정부와 싱크탱크 관계자와도 이 같은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백신 스왑' 제안을 권덕철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외교부·국방부 측에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백신 확보가 시급하다. 여야를 가리지 않고 협력하겠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박 의원은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는 방안에 치중했지만, 감염경로 조사 과정에서 사생활 침해 등 염려가 제기된 바 있다"며 "이제 백신과 치료제를 중심으로 한 방역으로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25일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확보 실패론을 꺼내든 국민의힘에 "국난 극복이 아니라 방역 실패를 원하는 제1야당의 행태가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정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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