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가격 7년來 최고..LS그룹 실적 '신바람'
올해 4분기 이후 구리 가격 급등으로 LS그룹 연간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25일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구리 가격은 t당 7764.5달러(지난 23일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2013년 3월 13일(7777.5달러) 이후 7년9개월 만에 최고치다. 지난 3분기 평균 가격(6519.1달러)에 비해서는 19% 올랐다. 지난 18일에는 한때 8000달러 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코로나19 백신 보급에 대한 기대감과 맞물려 미국과 중국의 경기 부양책, 소비 심리 개선 등으로 구리 수요가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특히 구리 가격은 구조상 상승 사이클이 1~2년 정도 지속된다고 한다.
이에 따라 LS그룹은 올해 실적이 크게 오를 것으로 점쳐진다. 구리 가격 상승으로 그룹 주요 자회사 제품 판매 단가가 상승한 덕분이다. 우선, LS니꼬동제련의 수혜가 예상된다. LS니꼬동제련은 구리 원석으로 전기동을 생산한다. 전기동은 구리 전도율을 높이기 위해 전기분해로 정련한 구리를 말한다. LS니꼬동제련은 이미 가격 하락 회피(헤징) 거래를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원료를 확보해놓은 상태다. 이 때문에 최근 구리 가격 상승은 매출 증대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2013년 12월 LS전선에서 인적분할해 출범한 LS아이앤디에도 구리 가격 상승은 호재다. LS아이앤디는 세계 최대 권선 업체인 슈피리어에식스를 보유하고 있다. 권선은 자동차 부품과 TV 등 전자기기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구리 전선이다. 즉, 미국을 중심으로 한 소비 증대는 매출과 직결된다. 송배전용 전력케이블 생산업체 LS전선도 글로벌 건설경기 회복에 상당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주요 국가에서 경기 회복을 위한 인프라스트럭처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구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LS그룹 주요 자회사들 실적 개선세는 내년까지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LS는 지난해 매출 10조1762억원에 영업이익 272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이보다 20~30%가량씩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송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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