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황해도 갈골, 전방 미사일 기지 역할"

송영찬 2020. 12. 25. 17: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황해도 갈골 기지에 중·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이동식 발사대를 다수 배치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의 북한 전문 사이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는 24일(현지시간)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한국석좌 등이 작성한 보고서에서 갈골 기지가 북한이 공개하지 않은 15~20개의 탄도미사일 기지 가운데 가장 고도화된 기지 중 하나로 꼽힌다고 분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美 CSIS 보고서 분석
탄도미사일 등 대거 배치
여단급 부대 주둔 추정

북한이 황해도 갈골 기지에 중·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이동식 발사대를 다수 배치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북한이 지난 10월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비롯해 다양한 미사일을 공개한 가운데 이 기지가 유사시 공격에 앞장서는 전방 미사일 기지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미국의 북한 전문 사이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는 24일(현지시간)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한국석좌 등이 작성한 보고서에서 갈골 기지가 북한이 공개하지 않은 15~20개의 탄도미사일 기지 가운데 가장 고도화된 기지 중 하나로 꼽힌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황해북도 곡산에 있는 갈골 기지에는 사정거리 300~500㎞의 화성-5와 화성-6 등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비롯해 사정거리 1000㎞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화성-9로 무장한 여단급 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전시에 화성-6은 대남(對南) 타격용, 화성-9는 일본과 주일 미군기지 타격용으로 알려져 있다.

보고서는 이 기지에 미사일을 비롯해 다양한 크기의 이동식 발사대 9~12대를 보관할 수 있는 10개의 지하시설이 있다고 분석했다. 위성사진 분석 결과 이곳의 특수 건물은 이동식 발사대 위에서 화성-5나 화성-6 미사일을 세울 수 있을 정도로 층고가 13~15m로 높다. 갈골 기지가 삭간몰, 금천리 기지와 함께 북한의 전술 탄도미사일 벨트를 형성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갈골 기지가 1980년대 중반 건설되기 시작했지만 실제로 언제부터 가동됐는지는 분명하지 않다”며 “최근 위성사진은 이 기지가 가동 상태로 잘 관리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난 2년간 계속 개발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경제지 네이버 구독 첫 400만, 한국경제 받아보세요
한경 고품격 뉴스레터, 원클릭으로 구독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