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2020 IPO]리츠 6곳 상장..절반의 성공

권효중 2020. 12. 2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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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공모주 열풍' 속 올 한해에만 전체 상장 리츠(REITs)의 절반 수준에 달하는 6개의 리츠가 시장에 등장했다.

김필규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공모 리츠에 대해서는 법인세 및 취득세 감면, 배당금에 대한 세금 혜택 등이 필요하다"며 "여기에 상장 기준의 규제 완화, 다양한 투자 구조 도입 등을 고려하며 상장 리츠 활성화를 이끌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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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상장 리츠 13곳 중 절반 가까운 6곳 올해 상장
임대주택, 주유소, 물류센터 등 자산 다변화
저조한 경쟁률에 3곳은 공모가 하회하기도
"규제 완화 등 다양한 정책 통한 활성화 필요"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2020년 ‘공모주 열풍’ 속 올 한해에만 전체 상장 리츠(REITs)의 절반 수준에 달하는 6개의 리츠가 시장에 등장했다. 높은 수익률로 인기를 끌었던 인기 공모 종목들에 비해서는 다소 인기가 시들한 모습을 보였지만 물류센터, 주유소, 상업시설 등 다양한 자산을 담으며 ‘다변화’에는 성공했다.

올해 상장 리츠 추이 (자료=한국거래소)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7월 이지스밸류리츠(334890)를 시작으로 △이지스레지던스리츠(350520) △미래에셋맵스리츠(357250) △제이알글로벌리츠(348950) △코람코에너지리츠(357120) △ESR켄달스퀘어리츠(365550) 총 6곳의 공모 리츠가 상장했다. 2011년 에이리츠(140910)가 상장한 이후 국내에 상장된 리츠는 총 13개인데, 그중 절반에 달하는 6개의 리츠가 올 한 해에 시장에 등장한 것이다.

리츠(REITs)는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집해 부동산 혹은 부동산과 관련된 유가증권에 이를 투자 및 운용해 발생하는 수익을 배당하는 간접 투자 성격의 자산이다. 지난 2001년 부동산투자회사법 제정을 통해 국내에 처음 도입됐으며, 2016년 정부가 리츠의 상장요건을 완화하고 공모 전환 등을 추진하는 ‘리츠 산업 경쟁력 제고방안’을 제시하며 시장 활성화를 꾀했다. 이어 지난 2018년에는 공모 상장 리츠 활성화 방안을 통해 펀드의 리츠 재투자 규제 완화, 대출자산 투자 허용 등을 통해 다시 한 번 허들을 낮췄다.

이에 리츠는 개인 투자자들에게도 저금리 환경 속 ‘안정적인 배당 투자처’로 주목받으며 지난해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등을 기초자산으로 삼는 롯데리츠(330590)와 삼성물산 서초사옥, 잠실 SDS타워 등을 담은 NH프라임리츠(338100)가 상장했다. 지난해 2개를 기록했던 상장 리츠의 개수는 올해 6개를 기록해 지난해와 비교하면 3배 증가한 셈이다.

올해는 부동산 자산 역시 다양해졌다. 올해 들어 국내에선 처음으로 주유소(코람코에너지), 물류센터(ESR켄달스퀘어), 임대주택(이지스레지던스) 등 다양한 자산들을 담은 리츠가 나온 것이다. 지금까지 나왔던 리츠가 토지와 빌딩 위주였던 것이 다변화에 성공했다.

다만 이들은 연일 ‘따상’(공모가를 시초가 2배에 형성 후 상한가) 등 쏟아지는 공모주들의 기록 속에서 인기를 누리지는 못했다. 이들은 모두 수요예측에서 평균 32.2대 1의 경쟁률을 보여 올해 공모주들의 평균 수요예측 경쟁률인 805.29대 1에 훨씬 못 미쳤다. 코람코에너지리츠(5.89대 1), 켄달스퀘어리스(8.75대 1)는 한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며 경쟁률 하위 10개 종목 중 리츠가 4개에 달했다. 공모청약에서도 평균 경쟁률 역시 전체 평균 경쟁률 880.03대 1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수준인 7.30대 1을 기록했다.

공모 과정뿐만이 아니라 상장 후 수익률도 긍정적이지는 않았다. 상장 리츠 6개 중 3개는 현재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고 있으며, 공모가 대비 수익률도 4~5% 수준에 그쳤다.

올해 리츠의 상장 건수는 늘었지만, 질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각종 규제 완화 등 대책도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김필규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공모 리츠에 대해서는 법인세 및 취득세 감면, 배당금에 대한 세금 혜택 등이 필요하다”며 “여기에 상장 기준의 규제 완화, 다양한 투자 구조 도입 등을 고려하며 상장 리츠 활성화를 이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권효중 (khji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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