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애리 "늘 며느리 걱정만 하는 시어머니, 돌아가시면 너무 힘들 것 같아"(아침마당)

박은해 2020. 12. 2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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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인 박애리가 시어머니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날 박애리는 "얼마 전에 시어머니 건강검진을 제가 모시고 다녀오겠다고 약속했는데 코로나로 취소됐던 공연이 재개됐다. 너무 바빠서 건강검진을 까맣게 잊어버리고,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공연할 때까지도 모르고 있었다. 밤에 다 마치고 돌아왔더니 현준 씨가 어머니 모시고 다녀왔다고 하더라"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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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은해 기자]

국악인 박애리가 시어머니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표현했다.

12월 25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서는 '크리스마스에는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사랑합니다'라는 주제로 토크가 이어졌다.

이날 박애리는 "얼마 전에 시어머니 건강검진을 제가 모시고 다녀오겠다고 약속했는데 코로나로 취소됐던 공연이 재개됐다. 너무 바빠서 건강검진을 까맣게 잊어버리고,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공연할 때까지도 모르고 있었다. 밤에 다 마치고 돌아왔더니 현준 씨가 어머니 모시고 다녀왔다고 하더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박애리는 "식탁 위에 어머니께서 '애리야, 나는 괜찮아. 집안일은 내가 다 챙겨서 할 테니까 걱정하지 말고, 예술이도 내가 잘 키워줄 테니까 걱정하지 말고. 지금 하는 일 그거만 열심히 잘하고. 네 몸이 건강한 게 제일이다. 엄마가 건강해야 예술이도 잘 자라는 거 알지'라는 내용의 편지를 놓아두셨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박애리는 "제가 기침 한 번 했다고 무즙을 강판에 갈아서 꿀이랑 섞어서 저 마시라고 두셨다. 저는 건강검진 한번 같이 못 가드렸는데 어머니께서는 늘 '며느리가 기침 한번 해서 어떡하지' '공연해서 피곤해서 어떡하지' 이런 마음으로 살아 주신다. 건강검진 같이 갔어야 했는데 공연한다고 못 해드린 게 두고두고 가슴에 사무치도록 죄송했다"고 죄송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날 박애리는 "백년해로라는 말이 부부 사이에만 쓰이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매일 어머니께 드리는 말씀이 오래오래 사셨으면 좋겠다는 말이다. 나는 어머니 돌아가시면 너무 힘들 것 같다. 내가 두고두고 효도할 테니까 나중에 한날한시에 가면 안 되냐"고 시어머니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KBS 1TV '아침마당' 방송화면 캡처)

뉴스엔 박은해 p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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