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맞은 울진 대게..코로나19에 '직격탄'
[앵커]
경북 동해안의 명품 수산물 '대게'가 제철을 맞았지만, 코로나 19로 인한 소비위축으로 유례없는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관광객이 크게 줄고 영업시간까지 단축되면서 대게 상가나 관련 업체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HCN 정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게로 유명한 울진 후포항 일댑니다.
해마다 겨울철이면 대게를 맛보러 온 손님들로 북적이는 곳이지만, 올해는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코로나 19 3차 대유행으로 거리 두기 수위가 높아지고, 여행이나 모임 자체가 제한된 영향이 큽니다.
그나마 온라인 택배 판매 등으로 버티고 있는데, 코로나 사태가 기약 없는 상황이어서 상인들은 더욱 애가 탑니다.
[조수일 / 대게 음식점 운영 : 엄청 힘들죠. 지금 난리죠. 지금 손님 없는 것 한번 보세요. 전혀…한 매출의 80%가 떨어졌죠.]
[김칠봉 / 대게 음식점 운영 : 오히려 주말에 더 못 합니다. 손님들이 코로나 자체로 제한을 해버리니깐… 아예 밖에 나올 생각을 안 하니깐…힘이 들죠. 상가 자체가 힘이 들죠.]
대게 가공업체들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주요 판로인 수출길이 코로나로 막혀버리자, 판매 실적이 지난해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겁니다.
종업원도 수십 명씩 채용하고 있어 경영난이 장기화할 경우 지역 경제에도 부담을 줄 수 있는 상황.
이 때문에 내년 2월 온라인으로 개최될 예정인 울진 대게 축제 등을 활용해 내수 판매를 확대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정희 부의장 / 울진군의회 : 다가올 2021년 붉은 대게 축제 시 유명한 요리사를 초빙해 다양한 요리와 레시피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즉석으로 판매하는 프로그램을 행정에서 적극 개발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겨울철이면 없어서 못 판다던 대게도, 코로나 여파를 피해가지 못하며 최악의 시즌을 맞고 있습니다.
hcn뉴스 정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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