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현실 반영 200%..독일 자매가 만든 '코로나 보드게임' 화제

이서윤 에디터 2020. 12. 25.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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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네 자매가 올해 초부터 제작해온 특별한 보드게임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출시됐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2일 영국 로이터 등 외신들은 독일 비스바덴에 거주하는 슈와더랩 자매가 코로나19를 주제로 한 보드게임을 만들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독일에 첫 외출 금지령이 내려졌던 지난봄, 등교하지 못하게 된 네 자매는 집 안에서 보드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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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네 자매가 올해 초부터 제작해온 특별한 보드게임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출시됐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2일 영국 로이터 등 외신들은 독일 비스바덴에 거주하는 슈와더랩 자매가 코로나19를 주제로 한 보드게임을 만들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독일에 첫 외출 금지령이 내려졌던 지난봄, 등교하지 못하게 된 네 자매는 집 안에서 보드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금세 다양한 게임들을 섭렵한 이들은 지루함을 견디다 못해 아예 새로운 보드게임을 만들어내기에 이르렀습니다.

자매들이 고안한 게임 내용은 이렇습니다. 코로나19에 취약한 이웃집 할아버지, 할머니를 대신해 생필품들을 구하러 나서는데, 목록에 적힌 물건들을 모두 획득한 뒤 가장 먼저 원점으로 돌아오는 사람이 승리를 차지하는 겁니다.

'생필품 카드'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함정들을 피하는 것이 관건인데요, 가령 '바이러스 카드'를 뽑게 되는 경우에는 말을 '자가격리실' 칸으로 이동시켜야만 합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자매들의 게임은 더욱더 다채로워졌습니다. 마트 사재기, 비대면 모임, 온라인 콘서트 등 코로나19가 바꿔놓은 새로운 일상이 모두 게임의 소재가 됐기 때문입니다.

'사재기로 텅 빈 마트' 칸에 말이 놓이는 경우에는 생필품 카드를 한 장도 획득하지 못하게 되는 등, 현실에서 벌어지는 일이 게임에 그대로 반영됐습니다.


아버지 베네딕트 슈와더랩 씨는 딸들이 수개월에 걸쳐 만들어낸 게임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시중에서 판매할 수 있는 실제 보드게임으로 제작해냈습니다. '코로나'라는 이름이 붙은 이 보드게임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순식간에 2천여 개가 팔렸습니다. 장난감 가게들에서도 입고 요청이 쏟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첫째 딸 사라 슈와더랩은 "단순히 경쟁만 하게 되는 게임이 아니다. 참가자들이 서로 협력해야만 해결할 수 있는 미션들도 넣었다"면서 "함께 힘을 합칠지, 서로를 함정에 빠뜨릴지는 게임을 하는 이들의 선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동생 레베카는 "올해 세계 곳곳에서 벌어진 다양한 사건들을 게임에 담았다.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Local 4 News'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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