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끌·빚투에 '2030 대출' 크게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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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대와 30대의 소득에서 차지하는 부채 비율이 지난해와 비교해 큰 폭으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내 집 마련을 위한 '영끌' 그리고 주식 투자를 위한 '빚투' 바람이 부른 현상인데요.
정윤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직장인 3년 차 A 씨는 올해 초 처음으로 주식 계좌를 개설했습니다.
그동안은 모아놓은 여윳돈으로 투자했는데 최근에는 욕심이 생겨 대출까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직장인 A씨(30) : 월급을 많이 받는 것도 아니고 평범한 직장인이 돈을 모을 수 있는 수단은 주식인 것 같아요. 그런데 일한 지 얼마 안 되었고 큰돈이 없기 때문에 결국은 대출 등 빚을 내야 되지 않나.]
실제로 올해 3분기 말 20대·30대 청년층의 가계대출 잔액은 1년 전보다 8.5% 늘어나 40대 이상 다른 연령층에 비해 더 많이 증가했습니다.
연 소득대비 대출비율도 221.1%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p 넘게 상승했습니다.
한은은 집을 사거나 주식 등 투자 수요가 증가한 것을 대출 상승의 이유로 꼽았습니다.
[박다희 / 한국은행 안정총괄팀 조사역 : 청년층 가계부채가 빠르게 증가하고는 있지만 연체율이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아직까지 크게 우려할 정도는 아닙니다. 하지만 최근과 같은 가파른 증가세가 지속될 경우 채무상환능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편 대출과 카드 이용액 등을 합친 우리나라 가계빚 은 1940조6천억 원으로 사상 처음 국내 총생산을 넘어섰습니다.
SBSCNBC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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