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는 무료, 카카오페이는 오히려 ATM 수수료 인상?

김성훈 기자 2020. 12. 24.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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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핀테크 기업인 카카오페이가 고객들이 현금자동입출금기, ATM에서 돈을 인출할 때 내는 수수료를 대폭 올리기로 했습니다.

"관련 비용이 늘어서 어쩔 수 없다"라는 입장인데요.

반대로 토스는 계속 "수수료를 받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경쟁사인 두 회사의 행보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김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카카오페이가 다음 달 25일부터 ATM기기에서 돈을 인출할 때 내야 하는 수수료를 500원에서 1300원으로, 두 배 넘게 올립니다.

또 현재는 일부 편의점과 마트 등에서만 돈을 인출할 수 있는데, 모든 편의점과 지하철역까지 확대합니다.

"고객 편의를 위해 사용처를 늘리다 보니, 밴(VAN)사 수수료 등 제반 비용도 늘어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카카오페이 측 설명입니다.

하지만 같은 ATM 출금 서비스를 두고, 토스는 정반대의 결정을 했습니다.

현재의 수수료 면제 혜택을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가겠다는 겁니다.

[토스 관계자 : 더 간편하고 저렴하게 ATM 출금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수수료 무료 지원을 연장해 두었습니다. 더 많은 ATM에서 수수료 무제한 서비스를 제공 예정입니다.]

ATM 출금 서비스를 위해 두 회사가 확보한 제휴사 수는 엇비슷한 상황입니다.

수수료는 개별 회사가 자율적으로 정하는 것이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민감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김용진 /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 : 소비자 입장에선 (낮은 수수료가) 혜택이라고 생각하는데, 혜택을 뺏어가는 거로 생각하니 당연히 기분이 나쁘겠죠.]

가입자 3500만 명의 카카오페이와 1800만 명의 토스, 라이벌인 두 회사의 향후 행보에 'ATM 수수료'가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SBSCNBC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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