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정경심 징역형에 "조국 보며 십자가 진 예수 떠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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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로 잘 알려진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조국 전 법무부장관을 '십자가 진 예수'에 비유하면서 그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게 징역 4년형을 선고한 재판부를 비난하고 나섰다.
황씨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골고다 언덕 길을 조국과 그의 가족이 걸어가고 있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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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김남국 의원 등도 '재판부 판결 잘못' 주장
황씨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골고다 언덕 길을 조국과 그의 가족이 걸어가고 있다”고 썼다. 이어 “가시왕관이 씌워졌고 십자가를 짊어졌다. 검찰 개혁 않겠다 했으면 법무부 장관 않겠다고 했으면 걷지 않았을 길”이라면서 “예수의 길이다. 예수가 함께 걷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불법 투자 등 15가지 혐의로 기소된 정경심 교수는 전날 1심 재판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법원은 15개 혐의 중 입시 비리 관련 혐의 7개는 모두 유죄, 사모펀드와 증거인멸 관련 혐의는 일부 유죄로 판단하면서 혐의 11개에 대해 유죄판결을 내렸다.
이에 황씨는 “예수는 유대 제사장에게 죽임을 당할 줄 알았다”며 “인사청문회장에서 조국을 앉혀두고 사퇴하라며 압박하고 그 절정의 지점에서 검찰이 기소할 때 나는 예수를 떠올렸다”고 했다. 이어 “조국이 자신의 죽음을 몰랐을 리가 없다. 그는 당당히 죽음의 길을 걸었다”고 말했다.
황씨 외에도 강성 친문(親文)들도 판결이 잘못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 기소의 문제점들이 국민에게만 보이나보다. 법원이 위법수사와 기소를 통제해야 하는데 오늘은 그 역할을 포기한 것 같다”면서 “윤석열이 판사 사찰을 통해 노린게 바로 이런 것이었다. 윤석열과 대검찰청의 범죄는 반드시 처벌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가슴이 턱턱 막히고 숨을 쉴 수가 없다”며 “세상 어느 곳 하나 마음 놓고 소리쳐 진실을 외칠 수 있는 곳이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조국 수호대’로 불린 김용민 의원은 “법원이 위법 수사와 기소를 통제해야 하는데 오늘은 그 역할을 포기한 것 같다”고 했다. 김 의원은 “윤석열이 판사 사찰을 통해 노린 게 바로 이런 것”이라고도 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런 여권과 친문의 반응에 23일 “단체로 실성했다”며 “자기들의 거짓말에 자기들이 발목 잡힌 셈”이라고 했다
이정훈 (future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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