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인천, 골잡이 무고사와 2년 연장 계약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인천 유나이티트 팬들이 무고사의 재계약이라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다.

인천이 무고사와 2년 더 동행한다.

인천은 24일 무고사와 2023년까지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인천은 팀 내 최고 대우를 제시해 무고사를 붙잡는데 성공했다.

2018시즌 인천에 입단한 무고사는 몬테네그로 현 국가대표 공격수다. 데뷔 시즌 컵대회 포함 36경기에 출전해 19골 5도움을 기록한 무고사는 2019년 32경기 출전 14골 4도움을 올렸다. 올해에는 24경기에서 12골 2도움으로 전방을 책임져 2년 연속 시즌 베스트11에 선정됐다.

세 시즌 통산 45골 11도움은 구단 역사상 개인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이다.

무고사는 인천과 몬테네그로 국가대표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2018년 몬테네그로 올해의 선수상 2위, 2019년 몬테네그로 올해의 선수상 1위를 각각 차지하며 자국에서도 스타 반열에 올랐다.

인천팬들은 무고사에게 ‘파검의 피니셔’라는 별명을 붙이며 팀 내 해결사로 그를 인정했다. 무엇보다 기복 없는 플레이가 이목을 집중시켰다. 수시로 A매치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장거리 비행을 반복했음에도 내색하지 않고 인천의 골잡이로서 역할을 다했다.

전달수 인천 대표이사는 “무고사에 팀 내 최고 조건과 함께 연장 계약을 제안했다. 구단을 위해 헌신하고 활약해준 선수에게 ‘레전드 대우’를 해줘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무고사는 “내가 사랑하는 인천 가족들과 계속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 팀의 전설이 되고 싶은 내 바람에 구단이 화답해 감사하다. 지금까지 보여줬던 활약을 바탕으로 인천은 강하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도록 팬 앞에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국에서 휴식을 취하던 무고사는 25일 입국, 자가격리 절차를 거친 다음 달 순천 전지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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