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로 요절한 故 김희준 시인, '올해의 좋은 시' 수상

임종명 2020. 12. 24.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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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교통사고로 안타깝게 영면한 고(故) 김희준 시인이 '올해의 좋은 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의 좋은 시'상을 제정·운영 중인 웹진 '시인광장'은 올해 제14회 수상자로 시 '제페토의 숲'의 김희준 작가가 꼽혔다고 24일 전했다.

웹진 시인광장 편집위원으로 활동하며 대학원 학위 논문을 준비하던 중 올 7월24일 새벽 시간대 교통사고를 당해 향년 26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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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시인광장' '제페토의 숲' 수상작으로 선정
심사위원단 "열망과 절망, 창조와 소멸 등 통찰"
[진주=뉴시스] 경상대학교 대학원 고(故) 김희준 시인.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지난 7월 교통사고로 안타깝게 영면한 고(故) 김희준 시인이 '올해의 좋은 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의 좋은 시'상을 제정·운영 중인 웹진 '시인광장'은 올해 제14회 수상자로 시 '제페토의 숲'의 김희준 작가가 꼽혔다고 24일 전했다.

'올해의 좋은 시'상은 한국 시 문단의 발전은 물론, 시문학의 정진과 제고를 위해 만들어졌다. '올해의 좋은 시 300'에 선정된 작품 중 작품성을 중심으로 수상작을 선정한다. 1, 2차 심사를 거쳐 본심에 오른 10편을 대상으로 본선을 진행한다.

김 시인의 '제페토의 숲'은 심사위원단으로부터 "피노키오를 주인공으로 하는 동화의 모티프를 빌려와 그것을 선명하게 인유한다"며 "열망과 절망, 떠남과 귀착, 창조와 소멸의 중층성에 대한 깊은 통찰을 통해 시인으로서의 불가피한 존재론을 그려낸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김 시인은 1994년 9월10일 통영 출생으로 경상대 국어국문학과 특기생으로 입학, 졸업했다. 발랄하고 재기 넘치는 시 작품들을 발표하며 시단에서 주목받았다.

웹진 시인광장 편집위원으로 활동하며 대학원 학위 논문을 준비하던 중 올 7월24일 새벽 시간대 교통사고를 당해 향년 26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한편 '올해의 좋은 시'상 선정과 함께 진행되는 제10회 웹진 시인광장 공모 '신인상'에는 이하 시인이 당선됐다.

당초 시상식과 '2021 웹진 시인광장 선정 올해의 좋은 시 100선' 출간기념회가 예년처럼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내년 1월9일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내년 4월10일 세종호수공원무대섬 야외공연장에서 축하 모임을 갖기로 했다.

웹진 '시인광장'은 웹진, 문예지, 신문 등 온·오프라인을 망라해 당해년도와 전년도에 소개된 신작 시에 한해 독창적이면서도 작품성이 뛰어난 작품들 위주로 엄선해 매년 1월부터 매일 2편씩 소개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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