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얀센 600만 명분·화이자 1천만 명분 백신 계약

정부가 글로벌 제약사인 얀센, 화이자와 코로나19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어제(23일) 이 같은 코로나19 백신 구매 계약이 체결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정 총리는 "얀센의 경우 당초 예정된 물량인 200만 명분보다 많은 600만 명분을 계약했다"며 "내년 2분기부터 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화이자 백신에 대해서는 "1천만 명분을 계약했고, 내년 3분기부터 들어온다"면서 "도입 시기를 2분기 이내로 앞당기고자 국가 차원의 역량을 총동원 중이고,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정 총리는 "영국, 미국 등 여러 나라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며 "대부분 백신이 절박한 나라들"이라고 밝혔습니다.

정 총리는 "정부는 먼저 접종된 백신이 실제로 안전한지, 효과가 충분한지 등을 면밀히 들여다보며 국민이 가능한 한 빨리 안심하고 접종을 받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백신구매의 법적인 권한은 질병관리청에 있지만, 백신 만큼은 정부 전체가 책임진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고 정 총리는 강조했습니다.

정 총리는 내일부터 성탄절 연휴가 시작되지만 올해 만큼은 건강과 안전을 위해 이동을 줄이고 만남도 후일을 기약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안정식 기자cs7922@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