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MB 면회나 다녀야" vs 박형준 "후배 책 잡지 마시길"(종합)

윤해리 2020. 12. 23.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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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무소속 의원과 부산시장 출마를 선언한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23일 지난 정권에 대한 사과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박 교수를 저격해 "MB는 노무현 전 대통령 사건에 대한 문 대통령의 정치 보복으로 지금 감옥에 가있는데, MB 시절 실세였던 사람이 부산시장 해보겠다고 나와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보수정권 전직 두 대통령의 잘못을 사과한다고 한 것을 잘했다고 부화뇌동하고 있다"며 "자숙하고 MB 면회나 열심히 다녀야 사람의 도리"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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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가 뭐길래 사람 도리 파냐" vs "MB에 예의 다해왔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홍준표 무소속 의원(대구 수성구을)이 20일 오후 대구 수성구에 있는 자신의 지역구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가 4대 관문공항 건설로 지역 균형발전의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대구·부산·광주(무안) 신공항 관련 특별법 동시 처리가 시급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0.11.20.lmy@newsis.com

[서울=뉴시스] 윤해리 최서진 기자 = 홍준표 무소속 의원과 부산시장 출마를 선언한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23일 지난 정권에 대한 사과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박 교수를 저격해 "MB는 노무현 전 대통령 사건에 대한 문 대통령의 정치 보복으로 지금 감옥에 가있는데, MB 시절 실세였던 사람이 부산시장 해보겠다고 나와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보수정권 전직 두 대통령의 잘못을 사과한다고 한 것을 잘했다고 부화뇌동하고 있다"며 "자숙하고 MB 면회나 열심히 다녀야 사람의 도리"라고 지적했다.

이어 "MB 정권 때 국정을 기획하고 홍보하던 실세였던 사람이 썰전에 나가 MB 정권의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를 정치보복이라고 규정하는 망발을 한 일이 있었다"며 "오히려 토론 상대방인 유시민이 '정치보복은 상대방을 해코지 한 일이 있어야 보복하는데, 노무현 전 대통령은 MB를 좋아했고 해코지 한 일이 없기 때문에 MB가 노무현에 대해 정치 보복할 이유는 없었다'고 바로 잡아준 일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치 이전에 사람의 도리나 좀 지켰으면 한다"며 "정치가 뭐길래 사람의 도리까지 저렇게 팔아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박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홍 의원의 주장을 요목조목 반박했다. 특히 인간적 도리를 다하라는 홍 의원의 지적에 대해선 "저는 늘 이명박 대통령님께 예의와 도리를 다해 왔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맞받았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국민의힘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15일 오전 부산 동구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컨벤션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0.12.15. yulnetphoto@newsis.com

그는 당시 썰전 방송을 언급하며 "제가 정치보복이라고 규정한 것이 아니라 대통령님 본인이 그렇게 비칠까 우려하셨다는 것"이라며 "그 자리에서 제가 정치보복이라 분명히 규정한 것은 전 정부들에 대한 문재인 정권의 적폐수사였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전직 대통령 사과와 관련해서도 "국민이 사과를 원한다면 언제라도 사과를 하는 것이 수권을 목표로 하는 책임 정당의 자세"라며 "국민의 마음을 돌려놓을 수 있다면 저는 천 번, 만 번이라도 사과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래 전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무상급식 관련 주민투표와 관련해서도 이것이 마치 저의 기획인 것처럼 얘기하신 적이 있다. 지금이나 그때나 모두 근거 없는 비난"이라며 "보수의 큰 정치인이신 홍 대표께서 후배 책 잡는 일 하시지 말고 보수 정권의 재창출을 위해 구심이 되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박 교수는 지난 15일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서 "보수정권이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자성하고 성찰하는 자세는 필요하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bright@newsis.com, westj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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