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에 공 8차례 맞춰"..울산 국공립어린이집 CCTV 학대장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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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뉴시스가 단독 보도한 울산 중구의 한 국공립 어린이집 아동학대 의혹 사건과 관련해 학대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23일 피해 아동 학부모가 공개한 해당 어린이집 CCTV에는 지난해 12월 16일부터 올해 1월 7일까지 울산 중구의 한 국공립어린이집 당시 만 1세반에서 보육교사가 27개월 아동 A군을 학대한 정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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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아동 3명..확인된 학대 정황 42건 달해
해당교사 재판서 "아이가 먼저 유발" 주장
학부모 강하게 반발.."끝까지 법적 대응할 것"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지난 6월 뉴시스가 단독 보도한 울산 중구의 한 국공립 어린이집 아동학대 의혹 사건과 관련해 학대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23일 피해 아동 학부모가 공개한 해당 어린이집 CCTV에는 지난해 12월 16일부터 올해 1월 7일까지 울산 중구의 한 국공립어린이집 당시 만 1세반에서 보육교사가 27개월 아동 A군을 학대한 정황이 담겼다.
지난해 12월 16일 영상에는 이유없이 A군을 잡아 당겨 보육교사 앞으로 오게 한 뒤 아동이 들고 있던 원통을 뺏아 바닥에 두 차례 내려쳤다.
또 A군을 잡아 다른 아동의 얼굴 앞에서 손바닥을 세 차례 부딪히게 하고 A군이 교사 왼쪽뺨을 손으로 때리자 재차 아동의 양손을 잡고 아동 왼쪽빰을 두 차례 때리게 했다.
같은 날 A군이 인형이 담긴 수납함을 바닥에 쏟자 보육교사가 아동에게 다가가 바닥으로 당겨 넘어뜨린 후 인형을 아동에게 던지고 혼을 냈다. 아이는 결국 울음을 터트렸다. 잠시 뒤 A군이 같은 실수를 하자 이번엔 넘어뜨린 후 A군 얼굴 앞에서 박수를 쳐 겁을 주기도 했다.
이튿날 놀이시간엔 스티로폼 공을 A군을 겨냥해 던지거나 연달아 8차례 머리에 맞추기도 했다.
크리스마스 이브날인 지난해 12월 24일에는 A군이 서랍장 위에 있던 상자를 바닥에 떨어뜨리자 교사가 아동을 들고 자신의 앞에서 넘어뜨린 후 아동의 다리를 잡고 들어올리기도 했다.
올해 1월 3일에는 A군의 양손을 잡고 얼굴 앞에서 손바닥을 두 차례 부딪히게 한뒤 아동의 이마를 때리기도 했다. 기저귀를 갈 때는 바지를 A군 얼굴에 팽개치듯 덮어뒀다.
이 교사는 A군 외에도 B군과 C군을 정서적으로 학대하기도 했다.
피해 학부모는 해당 교사가 B군을 어린이집 교실 구석에 20분간 방치하는 등 정서적 학대를 일삼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교사는 원생 3명을 42차례 학대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다른 교사 1명과 원장은 학대를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런데 가해교사는 최근 법원에 낸 의견서에 A군이 범죄를 유발했다고 밝혀 피해 학부모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 피해아동 학부모는 “피해 교사가 피해 아동에게 다른 아이들을 때리는 등 문제가 많아 학대가 아닌 훈육 차원에서 한 행동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그게 교사로서 할 행동과 말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정서적 학대를 받은 아이 2명은 현재까지도 심리치료를 받고 있다”며 “원장 또한 무죄를 주장하고 있어 끝까지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건에 대한 3차 재판은 내년 1월 20일 울산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gorgeousk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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