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박혜경 "사업실패→사우나 생활 고백, 실검 반응 감사..코로나19 시국 힘냈으면"(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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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혜경이 KBS1 '백투더뮤직' 출연소감을 밝혔다.
박혜경은 "나는 솔직히 못봤다. 미리 보여주셔서 소장하고 싶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었다. 친구들이 전화해서 실시간 검색어에 떴다고 하더라. 가끔 방송에 나오는 거에 반응이 좋고 한 걸 보면 기분이 좋다. 활동을 너무 드문드문 했고 오랫동안 소속사가 없어서 잘 모르시는 것 같다. 음악을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에 섭외가 온다면 나갈 의향이 있다. 그런 와중에 'TV는 사랑을 싣고'와 '백투더뮤직'에서 섭외가 와서 감사하다. 그때는 가수와 팬이었다면 이제는 같은 동료, 팀의 임장에서 나도 팬분들도 같이 힘을 냈으면 좋겠다. 새로운 노래보다 옛날 노래를 많이 그리워한다. 그래서 지금도 내가 가끔 방송을 해도 반응이 오는 것 같다. 은혜를 입은 거다"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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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박혜경이 KBS1 '백투더뮤직' 출연소감을 밝혔다.
이날 박혜경은 오랜 기간 무대에 서지 못했던, 힘들었던 과거를 가감없이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박혜경은 23일 스포츠조선에 "프로그램이 너무 좋았다. 1년 정도 섭외가 있었는데 스케줄이 바빠서 못했다. PD님이 직접 연락이 오셨다. (김)경호 오빠 편을 봤는데 너무 좋은 프로그램이었다. 보통 우리나라는 가수의 히스토리를 한 시간 이상 인터뷰 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그래서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박혜경은 방송에서 "언제까지 노래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에 자신감을 놓고 뭔가에 홀린 듯 부가세가 뭔지도 모르는 사람이 사업을 했다. 그러다 문제가 생기면서 소송에 휘말려 긴 싸움을 해야 했다. 취소된 행사 위약금도 물어주고 내 이름을 건 프로그램도 무산됐다. 사업을 모르니까 투자받은 게 아니라 오롯이 내 돈을 투자했는데 다 닫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리고 "사람이 사람마다 그런 시기가 있다. 피치 못할 사정이 있었다. 그때는 집에 들어가고 싶지도 않고 들어가도 위험하기도 하고 해서 몇개월 정도 사우나에서 생활했다. 워낙 혼자 잘 해결하는 편이고 힘든 얘기를 가족에게도 안하는 편이다. 방송을 보거나 지금 얘기하니까 알지 내가 그런 시기가 있었는지 잘 모른다. 얘기를 한다고 해도 해결해줄 수도 없고, 내가 잘 해결하면 되는 일 아닌가"라고 전하기도 했다.
박혜경은 관련 소송에서 무혐의 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그가 무죄 판결을 받았다는 소식은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 사이 박혜경은 극심한 스트레스로 목에 혹이 생겨 노래는 커녕 말도 하지 못하는 상태가 됐다. 그러나 우연히 JTBC '슈가맨'에 출연하게 됐고, 마이크를 잡으니 목소리가 나왔다고. 결국 박혜경은 다시 노래를 해야겠다는 의지를 갖고 훈련 끝에 목소리를 회복, 11년 만에 신보 '레인보우'를 발표하고 가수 활동을 재개했다.
박혜경은 "이번 신곡은 내 자신에 대한 위로이기도 하고 누구에게나 오는 시련 뒤에는 반드시 무지개가 필 거라는 위로를 담은 곡이다. 코로나19가 끝나면 콘서트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박혜경은 '고백' '너에게 주고 싶은 세 가지' '레몬트리' 등 독보적인 보이스로 수많은 히트곡을 만들어낸 인기가수였다. 그런 그가 사업실패로 목소리를 잃고 사우나 생활까지 했다는 소식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런 가운데에도 꿋꿋이 노래를 위해 살아온 박혜경의 스토리는 많은 이들을 감동케 했다.
박혜경은 "나는 솔직히 못봤다. 미리 보여주셔서 소장하고 싶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었다. 친구들이 전화해서 실시간 검색어에 떴다고 하더라. 가끔 방송에 나오는 거에 반응이 좋고 한 걸 보면 기분이 좋다. 활동을 너무 드문드문 했고 오랫동안 소속사가 없어서 잘 모르시는 것 같다. 음악을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에 섭외가 온다면 나갈 의향이 있다. 그런 와중에 'TV는 사랑을 싣고'와 '백투더뮤직'에서 섭외가 와서 감사하다. 그때는 가수와 팬이었다면 이제는 같은 동료, 팀의 임장에서 나도 팬분들도 같이 힘을 냈으면 좋겠다. 새로운 노래보다 옛날 노래를 많이 그리워한다. 그래서 지금도 내가 가끔 방송을 해도 반응이 오는 것 같다. 은혜를 입은 거다"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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