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만점 김지훈군 "고교 3년간 학원 안가고 나만의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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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대입 수능에서 만점을 받은 용인 한국외국어대학교 부설 고등학교(용인외대부고) 3학년 김지훈 군은 23일 "고교 3년간 학원을 전혀 다니지 않았다"며 "그보다는 나만의 공부법을 터득한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고 밝혔다.
김 군은 "학교에서 교육동아리 활동을 하며 다양한 교수법을 공부한 적 있는데, 이때 알게 된 학습법이 큰 도움이 됐다"며 "답만 찾고 끝내기보다, 그 답을 얻기까지의 과정에 대해서 여러 가지 방면으로 고민하고 파고드는 시간을 많이 가진 게 비법이라면 비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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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연합뉴스) 이영주 기자 = 2021학년도 대입 수능에서 만점을 받은 용인 한국외국어대학교 부설 고등학교(용인외대부고) 3학년 김지훈 군은 23일 "고교 3년간 학원을 전혀 다니지 않았다"며 "그보다는 나만의 공부법을 터득한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고 밝혔다.
김 군은 연합뉴스와의 전화에서 "중학교 때는 학원을 좀 다녔는데 그 필요성에 의문이 들었다"며 "아무래도 학원은 성적을 올리기 위한 강압적인 분위기가 있어서 편안하게 공부하기 어려웠고, 그게 가장 큰 불만이었다"고 했다.
그는 "학원이 무조건 도움 되지 않는다는 게 아니라 제 성향과 맞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부족하다고 느낀 부분은 인터넷 강의로 도움을 받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김 군은 "학교에서 교육동아리 활동을 하며 다양한 교수법을 공부한 적 있는데, 이때 알게 된 학습법이 큰 도움이 됐다"며 "답만 찾고 끝내기보다, 그 답을 얻기까지의 과정에 대해서 여러 가지 방면으로 고민하고 파고드는 시간을 많이 가진 게 비법이라면 비법"이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본인의 성향에 맞는 공부 방식을 찾는 데 노력했다고 했다.
그는 "역대 만점자들의 인터뷰를 보면 하루에 20시간씩 공부했다거나, 12시간 쉬지 않고 공부했다는 등의 조언이 많아 그렇게 해보려고 했으나 제겐 맞지 않았다"며 "'나는 좋은 결과를 낼 수 없는 사람인가'라는 고민도 잠시 해봤는데 결국 '나답게 하자', '효율적으로 공부하자'고 결론 내리고 하루에 8∼9시간씩 자더라도 제 능력껏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김 군은 취미인 '시 쓰기'가 스트레스 관리는 물론 국어 과목 학습에도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그는 "힘든 일이 있을 때면 시를 쓰면서 해소했다"며 "제가 쓴 시를 친구들에게 들려줬고, 친구들의 다양한 해석을 들으면서 자연스럽게 공부도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교사인 엄마의 영향으로 어렸을 때부터 교육계에 관심이 많았다던 김 군은 대입 원서 접수를 앞두고 진로 고민에 빠졌다고 했다.
그는 "원래 국어교육과 전공을 생각했는데, 아버지께서 다양한 방면으로 고민해보는 것도 좋지 않겠냐는 조언을 주셔서 조금 더 생각해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수능 만점자는 작년엔 15명이 나왔으나 올해는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 6명(재학생 3명·졸업생 3명)이 나왔다.
young8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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