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애들'의 소확행..'쓸모 없는 선물'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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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커머스가 매출의 대부분을 '카카오톡 선물하기'로 벌어들이며 빠르게 덩치를 키우고 있다.
유행이 이어지자 카카오커머스도 MZ세대를 사로 잡기 위해 '쓸모 없는 선물' 카테고리를 신설했다는 설명이다.
카카오커머스 관계자는 "최근 인터넷에서 MZ세대를 중심으로 '가장 쓸모 없어 보이는 것을 선물하는 문화'가 있다는 걸 캐치했고, MZ세대 공략을 위해 새로이 카테고리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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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커머스가 매출의 대부분을 '카카오톡 선물하기'로 벌어들이며 빠르게 덩치를 키우고 있다. 명품, 리빙 등으로 취급물품을 다양화하며 영역을 확장하는 가운데 '쓸모 없는 선물'로 MZ(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 공략에 나섰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커머스는 최근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쓸모없는 선물' 카테고리를 개설했다. 본래 '남다른 선물' 테마 안에서 운영하던 것을 개별 카테고리화한 것이다.
'쓸모없는 선물' 카테고리에는 △트럼프 머리털 달린 양말 △바지 속 짐승 한마리 팬티 △슈렉 뜨개질 모자 △대형 소주잔 △콩나물 키우기 세트 등 실용적이지는 않지만 이색적이고 기발한 아이템들이 모여있다.
최근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반 출생) 사이에서는 '쓸모 없는 선물'을 주고받는 게 일종의 유행으로 자리잡았다. 유행이 이어지자 카카오커머스도 MZ세대를 사로 잡기 위해 '쓸모 없는 선물' 카테고리를 신설했다는 설명이다. 연달아 11번가도 지난 18일 MZ세대를 겨냥해 '쓸데없는 선물하기' 기획전을 마련, 가짜 팔 깁스, 모형 핸드폰, 앞뒤 디자인이 똑같은 '양면 셔츠' 등 이색 상품들을 판매 중이다.
최근 카카오커머스는 MZ세대가 관심있어할만한 카테고리를 신설하면서 수요를 빨아들이고 있다. 지난 2월엔 '명품 선물' 카테고리를 론칭한 것도 명품 구매를 즐기는 MZ세대를 겨냥한 것이다. 카카오커머스는 구찌, 프라다, 몽블랑, 발렌티노, 생로랑, 버버리, 샤넬, 로라메르시에 등 현재까지 총 100개의 브랜드를 입점시켰다.
카카오커머스 관계자는 "최근 인터넷에서 MZ세대를 중심으로 '가장 쓸모 없어 보이는 것을 선물하는 문화'가 있다는 걸 캐치했고, MZ세대 공략을 위해 새로이 카테고리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비대면 시대 연말 선물 수요가 온라인으로 이동한 만큼 큰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카카오커머스가 MZ세대 공략에 나선 건 이들이 소비를 놀이처럼 여기며, 플렉스를 즐기는 만큼 구매력도 무시할 수 없는 정도라서다. 특히 이들이 결국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갈 것이기 때문에 이들 구미에 맞추는 게 미래 성장 가능성도 높일 수 있다.
카카오커머스는 이번 코로나19(COVID-19) 장기화에 따른 집콕 문화와 언택트 선물하기 문화 확산으로 '카카오톡 선물하기' 내 '쓸모 없는 선물' 수요가 더욱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은 대부분 소비자들이 다이소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쓸모 없는 선물'을 구매했지만, 이 같은 수요가 온라인으로 다수 이동할 것으로 본다는 것이다. 카카오커머스 관계자는 "연말연시를 맞아 언택트로 선물을 많이 주고 받기에 MZ세대가 '쓸모 없는 선물' 주고받기로 재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쓸모없는 선물 교환'은 MZ세대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소비 행위 중 하나로, 당분간 지속될 소비 트렌드라고 분석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대부분의 제품은 고유의 쓸모를 가지고 있어 쓸모 없는 물건을 구매하기는 사실 어려운 일"이라면서 "MZ세대는 게임을 즐기는 세대라, 일종의 도전 정신을 가지고 '가장 쓸모 없는 물건을 구매'하면서 게임을 즐기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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