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일상 전파로 이달만 확진자 222명 발생..전체의 73% 차지(종합)

백나용 2020. 12. 2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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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상 전파가 이뤄지며 이달에만 22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는 제주 전체 누적 확진자 304명의 73%에 이른다.

23일 제주도와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304명이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다녀간 동선을 공개하면서 같은 시간대에 같은 장소를 방문했을 경우 코로나19 증상 발현 여부와 관계없이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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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하루에만 32명 확진 판정..누적 확진자 총 304명

(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제주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상 전파가 이뤄지며 이달에만 22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는 제주 전체 누적 확진자 304명의 73%에 이른다.

제주 확진자 연일 최대 '비상' (CG) [연합뉴스TV 제공]

23일 제주도와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304명이다.

월별 확진자 수는 2월 2명, 3월 7명, 4월 4명, 5월 2명, 6월 4명, 7월 7명, 8월 20명, 9월 13명, 10월 0명, 11월 22명이다.

2월부터 7월까지 확진자 수는 한 자릿수였다. 여름 성수기인 8월 들어 게스트하우스와 온천 등을 중심으로 n차 감염이 이뤄졌음에도 한 달 확진자는 20명에 그쳤다. 10월에는 단 한 명의 확진자도 나오지 않았다.

2월부터 지난달까지 누적 확진자는 81명에 불과했다.

그런데 지난 1일 관광객과 진주 이·통장 회장단 관련 82∼85번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확진자가 급증하기 시작하더니 22일까지 벌써 22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2월부터 11월까지 10개월간 발생한 확진자를 합친 것보다 이달 들어 발생한 확진자 수가 3배 가까이 많은 셈이다.

특히 지난 17일 27명을 시작으로 엿새 연속 20명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이 기간에만 확진자가 150명이나 불어났다. 22일에는 하루 32명이 확진돼 일별 최다 확진자 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처럼 이달 들어 코로나19 확신세가 커지는 이유로는 교회, 성당, 학교, 사우나, 카페 등에서 발생 중인 집단감염이 원인으로 꼽힌다.

실제 22일 발생한 확진자 32명 중 13명(273·274·275·281·287·291·294·295·296·298·300·303·304번)이 7080 라이브 카페 확진자로 확인됐다.

23일까지 파악된 주요 집단감염은 한라사우나 관련 52명, 라이브 카페 관련 45명, 김녕성당 및 김녕리 전수조사 35명, 한백선교회 및 복지관 관련 11명, 대기고 발(일고 포함) 11명, 부민장례식장 관련 7명이다.

여기에 역학조사 결과 제주대병원 정형외과 일반 병동(63병동) 환자 보호자와 제주시 이도동에 있는 A학원 강사, 동광어린이집 종사자 등도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는 계속되고 있다.

특히 '국가 지정 입원 치료 병상'으로 지정된 제주대병원에서는 지난 20일 입원자 2명이 연이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정형외과 병동(62병동)은 코호트 격리된 상태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다녀간 동선을 공개하면서 같은 시간대에 같은 장소를 방문했을 경우 코로나19 증상 발현 여부와 관계없이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하고 있다.

dragon.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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