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래 "♥임미숙, 내가 얼마나 속 썩였으면 공황장애..이제 행복만 주겠다" 약속 ('아침마당')

2020. 12. 23.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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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김학래가 아내 임미숙에게 미안함과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23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코너 ‘도전! 꿈의 무대’는 이용식, 황기순, 김학래, 김혜영, 이호섭이 출연한 ‘아침마당’ 가족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김학래는 “아내 임미숙 씨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제일 먼저, 임미숙 씨 내게 와줘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함께 살면서 얼마나 많은 속을 썩였으면 공황장애가 생길 정도였는데 그래도 모두 용서해 준 거 너무 감사하다. 아내가 공황장애 때문에 비행기를 못 타서 여태까지 살면서 한 번도 같이 해외여행을 가본 적이 없다. 자기는 못 가면서 그래도 저는 다녀오라고 여행을 여기저기 많이 보내줬다. 마음이 넓지 못한 내게 배려심 그리고 용서를 가르쳐줘서 감사하다. 살면서 제가 잘못했을 때는 각서로 반성을 하게 했다. 100통 조금 넘는다. 그러다 보니까 문장력 또한 크게 발전했다. 이게 또 얼마나 고마운 일이냐. 미숙이의 그 넓은 마음을 대체 어떻게 표현해야 될지 모르겠다. 탄자니아 세렝게티에 갔을 때 그 광활함에 너무 아름다워 감탄을 자아냈지만 임미숙의 아름다운 마음은 그에 비할 바가 아니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또 김학래는 “내가 무력함에 힘겨워할 때 용기를 주고, 절망에 빠졌을 때 희망을 줘서 또 감사하다. 무엇보다도 이 모든 것을 다 내게 주고 지난 31년간 함께 살아줘서 정말 감사하다. 우리 세 식구 함께 여행을 하면서 이런 얘기를 꼭 전하고 싶었다”며 “코로나19만 해결되면 언제 어디든 같이 가죠. 이제 남은 생은 행복만 주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더불어 “여러분 코로나19 시대에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서 많이 힘드실 텐데 이런 시기일수록 아내 말을 잘 들어야 가정이 화목하다”며 “그런 의미에서 나는 죽을 때까지 아내 임미숙에게 충성을 다할 것을 굳게 맹세한다”고 약속했다.

김학래는 “제가 웬만하면 노래를 한 번도 안 했는데 오늘 이 노래는 전부 임미숙 씨에게 바치겠다. 처음 노래한다. 열심히 하겠다. 목숨 걸고 노래하겠다”며 40년 만에 처음으로 방송에서 노래를 불러 감동을 선사했다.

[사진 = KBS 1TV 방송 캡처]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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