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 마감' 객실들, 50% 취소 어떻게 적용?..당혹감

김민정 기자 2020. 12. 23.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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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강력한 조치들은 사실 거리두기 3단계에도 없는 내용들입니다. 그만큼 앞으로 열흘가량이 중요하다고 본 것인데요, 어쩔 수 없이 따라야 하겠지만 갑자기 객실 예약의 절반을 취소해야 하는 호텔들, 또 예약한 사람들 입장에서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김민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대형 리조트업체의 온라인 예약 사이트입니다.

성탄절과 연말연초 예약이 모두 꽉 차 있지만, 당장 내일부터 예약의 절반을 취소시켜야 할 상황입니다.

하지만 어떤 객실을 먼저 취소시켜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형 리조트 A 업체 직원 : (5인 이상) 대가족으로 오실 분들은 입실이 어려우시니까 (안내) 내용을 보내드리고…. 선착순으로 얘기를 드리든지 (취소 요청) 권유를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내일(24일)부터 11일 동안 운영이 전면금지된 스키장 등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야외스포츠 시설까지 폐쇄하는 것은 과도한 조치라며 일부 업주들은 총리실을 항의 방문했습니다.

스키장 인근의 장비 대여업체들도 막막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김도훈/스키 장비 대여업체 사장 : 속상하죠. 일단 매출이 (지난 시즌 대비) 90% 깎이고 저희는 세를 내는 입장이기 때문에 8천만 원 이번에 손해 나올 것 같고요. 이번 시즌 자체가 아예 안 될 것 같아요.]

전국의 해넘이, 해맞이 명소가 폐쇄 조치 대상이 되면서 해당 지자체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포항시청 직원 : (호미곶은) 광장이니까요. 거기에 많은 인력이 들어가서 다 통제하는 건 사실상 어렵고.]

정부가 겨울철 레저시설과 관광명소 등 일부 시설에만 운영 중단조처를 내리면서 벌써부터 풍선효과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민정 기자compas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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