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뻔" 갑자기 날아온 1t 트롤리..아파트 아수라장
<앵커>
건설 현장 타워크레인에 달려있던 커다란 도르래 같은 장비가 50m 높이에서 떨어지면서 바로 옆 아파트 단지를 덮쳤습니다. 차량 7대가 부서지고 아파트 옥상 난간과 유리창이 깨졌는데 하마터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민경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철제 구조물에 깔린 차량 여러 대 주위로 119 구조대가 안전선을 칩니다.
오늘(22일) 낮 12시 반쯤 서울 송파구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 있는 50m 타워크레인 트롤리가 바로 옆 아파트 단지로 떨어졌습니다.
트롤리는 크레인 팔 부분 바로 아래에 달려 짐을 오르내리게 하는 일종의 도르래 같은 장치입니다.
저 위에 있는 크레인에서 트롤리가 떨어진 자리입니다.
지금 잔해는 모두 치워졌지만 이렇게 땅이 움푹 파여 있어서 당시 충격이 얼마나 심했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경비원 : 큰일 날 뻔했어요. 저기 떨어졌으면 죽는 거예요, 죽는 거.]
크레인에서 분리된 1톤가량 되는 트롤리 일부가 먼저 아파트 옥상에 부딪힌 뒤 단지 안에 떨어졌는데 이 때문에 아파트 옥상 난간이 부서지고 차량 7대가 파손됐습니다.
[차량 파손 피해자 : 선루프가 구멍이 뚫렸더라고요. 여기하고 구멍 뚫리고 여기 뒷유리창 구멍 뚫리고…]
이 과정에서 아파트 6세대 유리창도 깨졌는데 트롤리와 크레인을 연결하는 쇠줄이 부딪혀서인지, 다른 파편 때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유리창 파손 피해자 : 갑작스럽게 쾅 하는 소리가 나면서 유리가 와장창 깨졌어요. 사람 안 다친 게 진짜 (다행이죠.) 다친 사람은 없다는데….]
경찰은 조만간 공사 현장 관계자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뒤 입건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 VJ : 김종갑)
민경호 기자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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