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 백신 4억회분 수출 계약"..인도네시아가 절반 사들여

신정은 2020. 12. 22. 19: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백신 물량 확보전에 나선 가운데 중국 제약 업체들이 이미 4억회 접종분에 이르는 백신 수출 계약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영국 조사업체 에어피니티와 미국 듀크대 글로벌 보건혁신센터 자료를 바탕으로 집계한 결과 중국 제약업체들이 해외에 수출하기로 계약한 코로나19 백신 물량이 약 4억회 접종분에 이른다고 22일 보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CMP "인도네시아, 중국 3개사 백신 2억회분 계약"
안전성, 효능성 의문 여전.."中, 심각한 부작용無"
"브라질, 시노백 백신 효과" 23일 임상 3상 결과 공개
중국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샘플. 사진=신정은 기자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백신 물량 확보전에 나선 가운데 중국 제약 업체들이 이미 4억회 접종분에 이르는 백신 수출 계약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영국 조사업체 에어피니티와 미국 듀크대 글로벌 보건혁신센터 자료를 바탕으로 집계한 결과 중국 제약업체들이 해외에 수출하기로 계약한 코로나19 백신 물량이 약 4억회 접종분에 이른다고 22일 보도했다.

중국의 대표적인 백신 개발업체 시노팜(중국의약그룹), 시노백, 칸시노 등 3곳은 남미와 중동, 아시아 등 국가와 계약을 맺었다. 중국 당국은 자국산 백신에 대해 긴급 접종만 허용하고 일반 사용 출시를 승인하지 않은 상태지만 중국산 백신은 이미 브라질과 인도네시아 등 3차 임상시험 참여국으로 수송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시노백 백신 1억2550만회분, 시노팜 백신 6000만회분, 칸시노 백신 2000만회분 등 약 2억회분을 수입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아랍에미리트(UAE)는 수도 아부다비 주민을 대상으로 시노팜 백신을 무료 접종 중이다. 이집트·멕시코·모로코·칠레·싱가포르·터키 등도 중국산 백신을 쓰기로 계약했다.

앞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코로나19 백신을 공공재로 보고 개발도상국에 우선 공급하겠다고 언급한 만큼 개도국을 대상으로 중국의 백신 수출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국의 백신에 대한 안정성과 효능에 대해선 여전히 의문이 남아있다. 중국이 해외 수출과 14억명에 이르는 자국내 수요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는 것도 숙제다.

중국 국무원의 백신 연구전담팀을 이끌고 있는 정충웨이 주임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3상 임상시험의 완전한 결과가 나와야 구체적인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면서도 안정성과 유효성에 대해 자신했다. 중국은 현재까지 100만건의 코로나19 긴급 접종을 실시했고, 경미한 부작용만 있을 뿐 심각한 부작용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중국이 조만간 백신에 대한 자료를 공개할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중국 백신의 연구 결과는 브라질에서 먼저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

중국 시노백의 코로나19 백신인 ‘코로나백’이 브라질에서 진행한 임상시험 3상 결과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브라질 상파울루주 정부 산하 부탄탕 연구소는 시노백과 코로나백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해왔으며 이르면 오는 23일 임상시험 결과를 국가위생감시국에 제출할 예정이다.

미국 백신컨설팅의 존 도널리는 “자료를 검토하기 전까지 아무도 (전세계 백신 공급에서 중국의 역할 등에 대해) 결론을 내릴 수 없다”면서도 “중국산 백신의 효과가 입증되면 중국이 기술 이전을 통해 전세계 백신공급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정은 (hao1221@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