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사장부터 김상식 감독, 홍명보 썰까지.. K리그의 바쁜 겨울(종합)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2020. 12. 2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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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롱이' 이영표가 강원FC 대표이사로 축구계에 복귀했다.

K리그1 우승팀 전북 현대는 김상식 수석코치를 감독으로 내부승격하는 등 K리그 구단들은 바쁜 겨울을 보내고 있다.

전북도 조제 모라이스 감독이 2년간 3개의 우승컵(K리그1 우승 2회, FA컵 우승 1회)을 안기고 떠나자 수석코치였던 김상식을 내부승격해 감독에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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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초롱이’ 이영표가 강원FC 대표이사로 축구계에 복귀했다. K리그1 우승팀 전북 현대는 김상식 수석코치를 감독으로 내부승격하는 등 K리그 구단들은 바쁜 겨울을 보내고 있다.

강원FC는 22일 오전 강원체육회관 대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어 이영표 대한축구협회 축구사랑나눔재단 이사를 강원FC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2013년 선수 은퇴 이후 해설과 방송에만 집중하던 이영표는 고향팀인 강원에서 대표이사로 행정가로 시작한다.

ⓒ연합뉴스

이영표라는 명망있고 신선한 인물을 선임했다는 점은 호평받지만 과연 스폰서를 끌어와야하고 감독보다 어린 대표이사가 행정직으로 처음 발을 딛였다는 점에서는 향후 행보를 지켜보게 한다.

강원FC는 그동안 구단 대표이사의 비리 등의 문제가 있었기에 이영표 신임 대표이사의 이미지 쇄신이 절실하다.

‘대한축구협회장’ 정몽규 구단주가 있는 부산 아이파크는 광주FC 단장을 지내고 ‘기성용의 아버지’로 유명한 기영옥 대표이사를 선임했지만 광주FC 시절 저지른 문제들로 일도 해보기전에 사퇴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광주는 초대감독 출신인 최만희 대표이사를 선임해 최근 구단과 관련된 수많은 비리와 문제에 대해 새판짜기에 돌입했다.

대표이사 뿐만 아니라 감독교체 역시 많았다. 조덕제 감독 사임 이후 공석이던 부산의 감독 자리에는 포르투갈 출신의 히카르도 페레즈 감독이 부임했다. 페레즈 감독은 유로 2012 당시 파울루 벤투 현 한국대표팀 감독의 골키퍼 코치로 포르투갈의 4강 진출을 이끈 바 있다.

이외에도 수많은 감독대행들로 버텨왔던 FC서울도 광주FC에서 박진섭 감독을 영입하며 일단 급한 불을 껐다. 팀재건이 필요한 상황에서 광주를 승격시키고 구단 첫 상위스플릿 안착까지 시켰던 박진섭 감독의 지도력이 절실한 시점이다.

박진섭 감독이 나간 광주는 FC서울의 감독대행이었던 김호영 감독을 선임했다. 김 감독은 서울 감독대행때 추락하던 팀을 완전히 반등시켜 호평을 받은 바 있었다.

ⓒ프로축구연맹

전북도 조제 모라이스 감독이 2년간 3개의 우승컵(K리그1 우승 2회, FA컵 우승 1회)을 안기고 떠나자 수석코치였던 김상식을 내부승격해 감독에 임명했다. 2009년 선수 입단 이후 2013년 은퇴와 동시에 코치로 전북에서 무려 12년간 있었기에 팀파악이 필요없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K리그2 역시 감독 교체가 있었다. 황선홍 감독 사임 후 조민국 감독대행으로 버티다 끝내 승격에 실패한 대전 하나시티즌은 올림픽대표팀의 이민성 수석코치를 감독에 앉혔다. 감독으로는 처음이기에 의문의 시선은 있지만 코치로 2010년부터 광저우 헝다, 강원, 전남 드래곤즈, 울산 현대 등에서 많은 팀에서 활동했다는 점에서 이제 감독을 맡을 시기가 되기도 했다.

시즌 초반 좋은 성적을 거두다 후반기에 무너져 승격에 실패한 부천FC 역시 오랜기간 팀을 지도해왔던 송선호 감독과 결별하고 2015~2016년에 FC안양 감독을 지냈던 이영민 감독을 선임했다.

2019시즌 3위까지 했지만 올시즌 9위로 추락한 FC안양 역시 김형열 감독과 결별하고 초대감독이었던 이우형 감독을 선임했다.

아직 감독을 찾지 못한 팀도 있다. 지난 19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울산 현대는 김도훈 감독과 공식 결별했다.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의 감독 부임설이 돌고 있는 상황에서 차기감독은 아시아 챔피언으로 클럽월드컵에서도 성적을 내야하고, 무조건 K리그 우승을 이뤄내야하는 대업을 앞두고 있기에 부담감이 클 수밖에 없다.

ⓒ프로축구연맹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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