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문 대통령 외손자 '진료 특혜' 제보 받아"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 뉴스1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은 21일 “문재인 대통령의 외손자 서모군이 진료를 받는 과정에서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곽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서 군이 지난 5월 중순 서울대어린이병원 소아과로 진료 예약을 한 후 진료 당일 현장에서 이비인후과 등 다른 과 진료도 같이 받았다”며 “서울대어린이병원은 대기 환자 수가 많아 초진 외래 환자가 일주일만에 진료 예약을 하는 것은 어렵고, 여러 개의 과를 같은 날 돌아가며 진료받는 것도 더더욱 어려운 일이라고 한다”고 제보내용을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제보 확인을 위해 병원 관계자와 면담했다”며 “‘5~6월경 VIP가 다녀간 적이 있고, 경호원은 단출했으며, 남들처럼 소아과 앞 벤치에서 대기한 후 진료받은 걸로 알고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곽 의원은 “서군이 태국 방콕의 국제학교에 다니고 있는데, 4월30일부터 6월15일까지 휴교한 사실이 홈페이지에 나타나 있다”고 덧붙였다. 곽 의원은 “대통령 외손자가 초고속 ‘황제진료’를 받은 것이 사실인지, 어떤 청탁경위로 황제진료를 받게 된 것인지 구체적인 내용을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민순 기자 soo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