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승부]윤영석 "변창흠? 내가 다 부끄러워.. 대통령 지명철회하시라"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10~19:00)
■ 방송일 : 2020년 12월 21일 (월요일)
■ 대담 :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 국민의힘 윤영석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윤영석 "변창흠? 내가 다 부끄러워... 대통령 지명철회하시라"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안철수의 마이너스 정치, 여당 입장에서 악재 아냐
- '반문연대' 안철수의 손쉬운 선택보다 국민의 힘 재정비가 더 무서운 일
- 박영선 박주민, 서울시장 고민은 하고 있지만 마지막 결단 앞두고 고심
- 변창흠, 사과 진정성 받아들여질 수 있을 만큼 노력해야... 청문회 지켜보겠다
- 윤석열, 검찰총장 한 명때문에 국민 너무 많은 에너지 쏟아... 정치 그만하고 멋진 법조인으로 돌아오시라
<윤영석 국민의힘 의원>
- 안철수 파괴력있는 출마선언, 범야권 연대를 향한 진정성 느껴져...
- 범야권 통합후보는 서울시장 필승 카드
- 변창흠, 내가 다 부끄럽다 국가적 체면 말 아냐... 대통령 지명 철회해야
- 윤석열 총장 문제 있다면 대통령 해임 결단하시라, 원칙적으로 임기 보장돼야
◇ 앵커 이동형(이하 이동형)> 뉴스정면승부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고퀄리티 정치토크..! <여의도 정면승부> 시간입니다. 오늘은 여야 의원, 두 분. 전화로 만나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 국민의힘 윤영석 의원, 전화로 연결합니다. 두 분, 나와계십니까?
◆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이하 이재정)> 네, 안녕하십니까.
■ 국민의힘 윤영석 의원(이하 윤영석)> 네, 안녕하세요.
◇ 이동형> 자, 코로나19로 인해서 오늘 모든 게스트들은 전화로 연결하겠습니다. 청취자 여러분들 양해 부탁드리고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시장 출마를 했습니다. 그동안 출마의사가 없다고 했었는데, 어떤 마음의 변화로 인해서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을 했습니다. 각 당, 그리고 정치인들이 안철수 서울시장 출마를 바라보는 눈들이 조금씩 다 다른 것 같습니다. 먼저 이재정 의원님께 한번 여쭤볼까요?
◆ 이재정> 네. 일단 본인 뜻으로 야권 후보라고 천명을 하셨습니다. 물론 여권으로 분류될 수는 없겠지만 한때 대통령 경선을 민주당내에서 했고 당내에서 역할을 하시던 분 입장에서 여러 가지 메시지들이 야권을 아우르겠다는 메시지들이 있었는데요. 저야 큰 틀에서는 사실상 야권이든 여권이든 경쟁이 치열하고 그 경쟁들 가운데서 국민들을 위한 메시지가 좀 켜켜히 쌓여가는 그런 효과가 되길 바라는 마음인데요. 다만 안철수 대표같은 경우에는 마이너의 정치를 계속 해오셨어요. 행보자체가. 마이너스라는게 어떤 결과물을 가지고 얘기하는게 아니라. 정치참여를 혐오하는 방식의. 정치를 좁히는 방식의 메시지를 내고, 그와 같은 방식의 정치행보를 계속 해오셨고. 한동안은 또 계시지 않다고 정치에 출연하시는 방식이 조금 아쉬움이 많습니다. 저는 여튼 간에 안철수 대표의 출마. 좀 흥미롭다는 입장인데요. 그건 여당의 의원으로서 약간의 개인적인 의견이고요. 사실 여권입장에서 어떻다 저떻다라고 평가할 필요조차 없는 상황이긴 하지만. 야권의 후보로 천명한 이상, 안철수 후보의 마이너스 정치가 야권에 얼마나 플러스 정치로 구현될 것인지 한번 지켜보고 싶습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윤영석의원님?
■ 윤영석> 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참 돌고 돌아서 오랜 여정을 통해서 지금 이번에 범야권의 단일후보로 서울시장에 출마하겠다. 뭐 한 10년전이던가요. 박원순 전 시장에게 서울시장 후보를 양보했었고. 또 문재인 현 대통령에겐 단일화 양보를 했었죠. 그리고 민주당에서도 공동대표였던가요? 그렇게 정치를 하시다가 국민의당을 창당해서 대표를 하시고. 이번에 국민의당 대표로 서울시장 후보를 나오겠다는건데. 저는 일단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문재인 정부의 독주, 독선을 위해서 정권교체를 하기위해서 범야권 통합후보로 출마하겠다. 이런 진정성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왜냐면 지금 안철수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도 잘 알테고요. 그다음에 민주당의 그런 속성들도 잘 알 것 아닙니까. 그래서 이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세력에 대한민국을 맡겨서는 나라가 절단 나겠다. 그래서 더 이상은 문재인 정권이 가서는 안되겠다. 이 문재인 정부를 종식시켜야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보고요. 그동안에 아마 본인도 대권 출마를 통해서 이러한 뜻을 이룰지, 서울시장을 통해서 이룰지 많은 고민을 했을 거예요. 그런데 본인 스스로 밝힌 바와같이 결국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승리하지 않으면 2022년 대선에서 야권이 이기기 힘들다는 현실인식을 아마 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그 결과 서울시장선거에 범야권통합을 해서 보궐선거에 전력투구하겠다. 그런 입장으로 생각되고 저는 상당히 진정성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 이동형> 네. 알겠습니다. 야권연대에 대한 질문은 다시 제가 드리도록하고요. 지금 여권에서 우상호의원. 야권에선 이혜훈, 조은희. 여러명이 지금 서울시장에 나가겠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그중에서는 가장 파급력이 있지 않았느냐. 지금 안철수 후보가 나온다는 것 자체가. 이런 이야기들이 있던데. 윤영석의원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윤영석> 제가 보기에는 아무래도 안철수 대표같은 경우에는 대권경쟁에도 대선후보로 출마를 했고요. 서울시장도 출마를 한 경력이 있기 때문에. 당대표를 여러 차례 지내기도했고 그래서 상당히 비중있는 정치인이기 때문에 방금 말씀하신 민주당의 후보들 하고 비해서는 전 국민적인 인지도나 이런 부분들이 훨씬 월등하죠. 그리고 지금 야권, 정의당이 볼멘소리를 하는 것 같은데 정의당은 사실 범여권이죠. 그래서 정의당을 뺀 야권에서 볼 때, 결국은 안철수 후보가 서울 시장을 출마한다는 것은 범야권 전체로 보면 상당히 볼륨을 키울 수 있는 그러한 서울시장 범야권후보의 가치와 볼륨을 높일 수 있는 상당히 파괴력있는 선언이라고 생각하고. 이러한 부분을 저는 당 내에서도 그런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만은 안철수 후보의 서울 시장 출마를 계기로 범야권통합을 통해서 연대를 통해서 반드시 서울시장을 찾아오고 2022년 대권까지 우리가 성공할 수 있는 그러한 발판을 만들어야한다. 그런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네. 윤영석의원은 안철수의 출마가 파괴력, 파급력이 있다. 이렇게 보셨고. 이재정의원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 이재정> 파급력이라는 것은 정치적으로 가져올 동인들의 분산이나 집결자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야 파급력인데요. 제가 보건데 너무 서울시장 출마와 관련해서 이슈가 없다보니까 이슈로서는 유효했다고보고. 또 언론에서 여러 기사를 생산해내면서 주목을 받은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안철수 대표의 정치적 행보가 파급력을 가져왔던 적은 2012년 대선에서의 소위 안철수 현상에 기대었던, 당시밖에 없다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나머지 것들은 어떤 상황에 사실은 제가 마이너스 정치라고 이야기를 했는데요. 성과를 내지 않은채 그 중도라는 모호한 가치 때문에 본인의 나름의 지분을 계속 가져가는 방식이었는데. 지금은 안철수현상도 아니고 또 지지도나 인지도. 국민의당조차도 최근에 안철수대표의 출마선언으로 인해서 아, 맞아. 국민의당도 있었지라고 할만큼 국회 내에서의 위상을 못 찾고있는 상황입니다. 더욱이 정의원님은 긍정적평가를 하신다만은 저도 야권입장에서 한번 생각해보면, 지금 현재 안철수 대표의 인지도나 국민의 선호도를 가지고 순차 경선. 소위말해서 국민의힘 자체에서 걸러지고 경선에서 마련된 후보와 붙을만큼의 순차 경선의 영향이 되는지. 그것을 수용할 수 있는지 국민의 힘은. 그런 점을 고려한다면 앞으로 여러 가지 논란의 씨앗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저희 여당으로서는 지켜보는 입장이지만 그것이 그냥 정치공학이 아니라 내용을 생산하는 방식의 치열한 경쟁이길 기대해봅니다.
◇ 이동형> 야권연대에 관해서는 제가 윤의원한테 바로 제가 질문을 드려보고요. 일단 이재정의원이 파급력 없다. 이렇게 말씀해주셨는데. 지난 다자구도로 치러진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40%초반으로 당선이 됐는데, 어쨌든 안철수 당시 후보도 21.4%로 꽤 많은 득표를 했단 말이죠? 그렇게 본다면 안철수 본인의 메이커라 그럴까요? 그런게 서울시장에서도 끼치지 않을까. 그런 얘기도 있던데 의원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 이재정> 네. 수치적인 개념이 아니라 안철수 대표가 꾸준하게 원외정치든 아니면 현실정치에서 본인의 역할을 증명하고 실패하고 책임도 지는 방식으로 쌓아오셨더라면 어땠을까라는 얘기에요. 사실은 아직도 신기루같았던 2012년의 거품이 꺼지고 난 이후에 안철수의 정치력을 입증한 적은 없지 않느냐인데요. 사실 여당에서 이렇게 치열하게 고민할 필요가 없을만큼 여당으로서는 안철수 대표의 출마는 사실은 악재는 아닙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개인으로서 의사를 피력하고요. 공교롭게도 2012년 단일화 과정에서 안철수 대표가 보여줬던 태도라든지. 결국 2012년 대선 투표도 안하고 미국을 가시지 않았습니까? 그 당시 협상과정에서 공교롭게도 금태섭의원이 협상테이블에 나와계셨던 안철수측 인사신데요. 이번에는 아마 두분도 경쟁적 관계에 놓이신 것 같습니다. 국민이 단순히 정치공학적으로 흥미롭다가 아니라 플러스 어떤 화두로 인해서 진일보할 수 있는 선거로 만들 수 있는 야권후보. 정말 우리가 기여할 수 있는 후보를 만들어가는 과정의 일환이었으면 좋겠습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오늘 두분 다 야권연대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윤영석 의원님? 지금 언론보도를 보면 야권연대 혹은 야권단일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아니겠느냐 예를들면 국민의힘에서 따로 후보를 내고 안철수 후보가 국민의당 후보로 나온다면 1여다야 구도가 돼서 필패하는 것 아니냐. 이런 지적이 많거든요?
■ 윤영석> 네. 지금 당연히 범야권 통합후보를 내야하고요. 정치는 확장성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안철수 후보와 통합을 해서 단일 후보를 낼 것이고. 그렇게 한다면 훨씬 더 확장성을 가지기 때문에 저는 범야권 통합후보로서는 서울시장 필승카드라고 생각합니다. 사실은 우리가 안철수 대표의 서울시장출마를 너무 정치적인 관점에서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서울시민들의 시각이나 관점들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서울은 사실 박원순 전시장시절에 도시 경쟁력이 거의 세계 10대도시여서 그 순위가 지금 한참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만큼 박원순 전시장이 서울시정을 잘 못 이끌었다는 것인데. 근데 지금 서울은 전세계적인 첨단도시가 돼야하거든요? 4차산업혁명에 맞게 스마트 도시가 되어야하고. 또 빅데이터라든지 인공지능, 블록체인기술, 사물인터넷. 이런 부분에 도시운영에 접목을 해서 스마트도시로 만들어야합니다. 그런 부분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상당히 강점이 있는 후보죠. 그래서 저희 당입장에서도 결국은 저희 범야권통합을 통해서 보궐선거를 통해서 민주당에 이기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저는 상당히 확장성이 있는 후보라는 생각이 들고. 충분히 이것은 연대를 통해서 통합후보를 낼 수가 있습니다. 그 부분은 저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여러 가지 입당을 해라. 합당을 하자. 또는 새로운 플랫폼을 만들자.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이건 지금 상태에서는 그런 얘기가 나올 수 있지만 제가 보기엔 1월 한달, 2월 초까지는 그러한 부분이 다 통합으로 충분히 모아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단일화 협상을 당연히 들어가겠습니다만 우려되는 것은 단일화 협상과정에서 불협화음이나 갈등이 생기지 않겠느냐.
■ 윤영석> 글쎄요. 민주당이나 정의당에서는 갈등을 부추기겠죠. 하지만 지금 우리 국민의힘도 그렇고 얼마 전에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국민들에게 사과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사과를 했다는 것은 우리가 이런 기득권을 내려놓겠단 거예요. 그랬다는 것은 기득권을 고집하면 안됩니다. 우리 당도 기득권을 일정 부분 내려놔야 하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자기 기득권을 고집하면 안돼요. 정말 그래서 범야권의 보궐선거 승리라는 그런 대의명분에 우리가 같이 의기투합을 해서 서로 조금씩 양보한다면 얼마든지 통합 후보를 낼 수 있습니다.
◇ 이동형> 예, 알겠습니다. 의원님, 아까 국민의당이 존재감이 별로 없고, 안철수가 나온다는 것이 민주당에는 악재가 아니라고 말씀해주셨는데 만일 단일후보가 돼서, 누가 됐든 간에, 국민의힘 후보가 단일 후보가 돼서 1:1구도가 되면 어쨌든 여당 상황에선 부담스러운 상황인 것 아닙니까?
◆ 이재정> 만약에 정말 안철수 후보가 단일 후보가 되는 상황, 윤영석 의원님께서 말씀해주신 그런 상황이 가능하다면 그것은 안철수 후보의 위력이 아니라 국민의힘 위력이 되는 겁니다. 저는 윤영석 의원님 굉장히 존경할만한 지점이, 그런 부분에서 기득권을 내려놓는다. 그렇게 겸손하게 선거에 임하는 태도는 사실 국민께 설득력이 있거든요. 하지만 정당 정치라는 게 서로 쉽지 않을 겁니다. 저는 안철수 대표가 되건 누가 되건 이 어지러운 야권, 이런 상황에서 이런 난맥상을 그와 같이 열려있는 방식으로 국민의힘이 극복해낸다면 어떻게든 누가 되던 간에 위력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안철수 대표의 역량이 아니라 국민의힘 역량에 대한 평갑니다. 안철수 대표가 주장하고 있는 건 손쉬운 선택을 해요. 정치인으로서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인게 반문연대라는 정권심판론이 가장 손쉬운 전략이고요. 그 이상의 가치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국민의힘이 재정비를 한다면 그것이 오히려 특정 후보보다는, 단일 후보보다는 더 무서운 일이겠죠.
◇ 이동형> 예.
◆ 이재정> 이건 제 말이 아니라 객관적으로 정말 고민하는 국민이라 할지라도 그것이 가장 설득력있는, 국민을 향한 메시지, 전략이라고 생각할 겁니다.
◇ 이동형> 어쨌든 안철수 대표가 출마선언을 함으로써 국민적 관심사가 돼 버렸고, 화두가 커졌다. 이런 분석이 있던데, 이렇게 되면 민주당에서도 현재는 우상호 의원만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만, 박영선 장관이라든지 박주민 의원 등이 출마 선언을 해서 경선을 크게 해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더라고요?
◆ 이재정> 예, 어쨌든 당내에서 후보를 선출하는 과정부터가 어떻게 보면 선거 캠페인의 시작이고 또, 그렇긴 한데 박영선 장관 같은 경우 현재 맡은 바 소임이 있다 보니 쉽게 메시지를 표시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마지막 결단의 순간에요. 박주민 의원 같은 겨우 제가 며칠 전에도 만났는데요. 고민을 하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본인은 고민중인데 주변에서는 사실 방금 지적하신 그 부분이죠. 여권에서 다양한 논의를 위한 과정부터 국민을 설득해나가는 그런 모양을 위해선, 당을 위하고 서울시장 경선, 그리고 향후 서울시장 본선을 위해선 박주민 후보가 꼭 나와줘야 한다. 그리고 가치적인 측면을 넓혀주고 그 가능성에 대해서 좀 보여줘야 하는 것 아니냐, 하고 부추기고 있는 것 같습니다. 본인은 아직도 고심을 하고 있는 것 같고요. 또 의원으로서의 역할, 박영선 장관님 같은 경우 장관으로서의 역할에 사실은 많은 점수를 받고 있는 분들이다 보니까 마지막 고심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 이동형> 선거가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두 사람한테 출마 요구가 좀 거세질 것 같긴 한데 말이죠. 그 야당도 마찬가질 것 같습니다. 언론 보도를 보면 오세훈 전 시장이나 유승민 전 의원도 나와야 된다, 이런 얘길 하고 있습니다만, 안철수 대표가 출마 선언을 함으로써 오히려 이 두 사람이 나오기 힘들어진 측면도 있지 않았냐, 이런 얘기도 있던데 윤의원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윤영석> 일단 저희 국민의힘의 현재 후보도 현재 10분 정도가 나와 있어요. 열 분 정도가. 그래서 이제 거기다가 지금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도 탈당해서 사실상 범야권 후보 중 한명으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인데, 유승민 전 의원 같은 경우 확실히 선을 그었어요. 서울시장 나오지 않겠다. 대통령 선거로 직행하겠다. 그렇게 선을 그었고요. 오세훈 전 시장이랑 나경원 전 원내대표 같은 경우는 조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조금 타이밍이 조금 이렇게 안철수 대표가 먼저 치고 나옴으로써 조금 어려운 그런 입장이 된 것 같고요. 어쨌든 지금 국민의힘과 범야권에서는 충분히 후보가 많이 있고 저는 충분히 보궐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그런 후보가 많이 있다고 생각하고 오히려 민주당이 후보가 좀 마땅치 않은 그런 분위기로 가지 않느냐 이런 생각이 들어요.
◇ 이동형> 예, 알겠습니다. 선거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요. 인사청문회 이야기로 넘어가보겠습니다.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국토교통부, 여성가족부 4개 부처에 관한 인사 청문회가 예정돼 있는데 관건은 변창흠 후보자, 아마 두분 다 여기엔 동의하실 것 같고요. 일단 야권에서는 지명 철회하라, 자진사퇴하라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야당 입장 먼저 들어볼까요.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
■ 윤영석> 예, 지금 변창흠 후보자 참 말 하기도 상당히 민망한 그런 논란이 많이 있는데, 굉장히 공직자라면 인격이 갖춰져야 해요. 왜냐하면 장관 같은 경우 많은 국민들이 존경할 수 있어야 하고 그 다음에 어떤 모범적인 그런 사람이 돼야 하는데 그런데 회의록을 보니까 제가 너무 부끄러워요. 이런 분이 과연 공직 후보자가 된다는 것이, 특히 장관 후보라는 것이 이런 국가적인 체면이 말이 아니다. 그래서 어떻게 이런 분을 문재인 대통령이 지명을 했나 상당히 실망스럽고요. 국민들께서 다 알고 계시는 상황이기 때문에 굳이 실 예를 다 얘기 안 해도 이미 다 알려진 상황인데, 지금이라도 국민들에게 실망을 드리지 않기 위해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명 철회를 하는 것이 전 옳다고 생각이 듭니다.
◇ 이동형> 이재정 의원님, 변창흠 의원이 사과는 했습니다만 후폭풍이 가라앉지 않고 있고 특히 윤영석 의원도 얘기했습니다만 대통령이 노동인권 변호사 출신이기도 한데 그와 관련한 막말이 나왔기 때문에, 민주당 입장도 굉장히 곤혹스럽겠습니다.
◆ 이재정> 예. 지금 윤의원님께서는 인격적 측면에서 말씀해주셨는데. 저는 인격에 대해서는 한두번의 발언을 통해서 진단할 수 있다라는 것은 아닌 것 같고. 저는 오히려 인식의 문제에 대해서 더 우려를 했습니다. 사실상 사회구조적인 문제. 중대재해사망사건이라는 것은 제도적 미비에서 사실은 정치권과 국회에서 그 책임을 먼저 가져야하는 문제인데. 제도권 내에 계시면서 그 부분을 개인의 탓으로 인식하고 있지 않았나라는 측면에서 저 역시 많이 놀랐습니다. 그리고 본인은 언론에 사과문을 내놨지만. 그리고 김군 유족측이나 동료측에서는 여러 가지 목소리. 계속 만족하지 못하고 우려하는 목소리 계속 내고있습니다. 저는 변후보자가 이 지점들에 대해서 본인의 인식에 대해서 사과의 진정성이 받아들여질 수 있을만큼 조금 더 노력해주시기를 바라고. 저는 조금 유보하는 입장인데요. 청문회 과정을 통해서 조금 더 지켜봐야하고 또 냉정한 평가는 받아야한다. 국민으로부터. 그렇게 생각하고요. 어찌 되건간에 전문성면에 있어서 그간 역할들을 해오셨단 측면에서 사실은 긍정적인 평가도 없지 않았기 때문에 정부로서 지명에 이르게 된 것이고. 이와같은 발언의 문제점도 국민의 우려도 충분히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청문회 과정에서 판단에 도움될 수 있는 방향으로 지원하길 바랍니다.
◇ 이동형> 네. 윤영석 의원님 말씀하세요.
■ 윤영석> 네. 이재정 의원님 참 제가 존경하는 의원님이시고 또 열정적으로 의정활동 참 잘하시고. 얼마전에 국회본청에서 엘리베이터에서 잠깐 뵀는데 아무래도 여당 의원님이시다 보니까 변창흠 의원을 감싸시는 것 같은데. 사실 여당에서도 인사청문회가 벌어지면 변창흠후보자가 굉장히 공격을 많이 받을 거예요. 그래서 감싸는 것보다는 여당의 부담을 덜기 위해서라도 문재인 대통령께 지명철회하라고 건의하는게 저는 더 나을 것 같아요.
◇ 이동형> 예. 알겠습니다. 어쨌든 청문회 과정에서도 변후보자는 다시 한번 사과를 해야할 거 같긴한데. 지금 앞에서 안철수 대표 얘기를 너무 길게한 것 같아요. 저희가 해야할 게 굉장히 많은데.
◆ 이재정> 저는 꼭 말씀을 드리고 싶은게 무엇보다 개별 역량으로 어떤 책임을 돌리는 것보다 구조적문제를 인식해서 제도적노력을 해오는 여당의원중에 한명으로서 변후보자의 그와같은 인식에 대해서 저역시도 정말 심각한 인식을 갖고있습니다. 그리고 중대재해 관련해서 국회 내에서 지금 처리해야하는 법안도 상정중이고 동일한 시점에서 국민적 우려에대해서 무게감있게 느끼고 있다는 점은 다시한번 강조를 드리고요. 변후보자를 감싸기 위한 것. 절대로 아니었습니다.
◇ 이동형> 네. 두분께 하나의 주제만 더 여쭤보죠. 일단 추미애 장관은 사의를 표명한 상태고 윤석열 총장은 끝까지 가겠다는 입장인데.만일 법원에 낸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면 윤석열 총장에 대한 사퇴압박은 더 거세질 것이다. 이런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윤총장은 거취에 대해서는 두분 어떻게 생각하는지 답변해주십시오. 이의원님 먼저 말씀해주시겠습니까?
◆ 이재정> 네. 아직까지 윤총장 얘기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문제죠. 지금 현재 징계처분 집행정지 신청에 놓고 거기에다 중요 사건 수사에 큰 차질이 초래될 수 있다는 걸 가장 중요한 근거로 댔다는데요. 이거야말로 검찰 스스로 인치해왔다는 증거입니다. 법치주의. 민주주의 원칙을 확립하는 과정에서 이와같은 무소불위의 검찰을 기억하는 것이 필요하고. 무소불위의. 통제받지 않는 국민적 정당성을 얻지못한 검찰총장의 이런 무소불위의 권력행사에 대한 적절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이것은 국민의 요구이고, 사실상 사실상 국민의 요구는 결정입니다. ***이 스스로 결정해야할때입니다. 검찰 총장한명 때문에 국민이 지금까지 이 많은 에너지를 쏟고 있다는 것 자체가 스스로 역사에 거스르는 행위입니다.
◇ 이동형> 네. 윤영석 의원님?
■ 윤영석> 네. 문재인 대통령께서 지금 국민들께 가장 지켜야할 원칙이 언행일치예요. 말씀을 하셨으면 그걸 행동으로 지켜야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아주 오랜시간 누누이 강조를 해온게 검찰의 독립과 중립을 위해서 검찰 총장 임기는 반드시 존중되어야한다. 보장되어야한다. 이런 주장을 계속 해왔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그런데 윤석열 총장을 임명할때도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서 수사를 하라. 이렇게 했는데 정작 지금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서 강하게 수사를 하니까 쫓아내지 못해서 안달이 됐단 말이에요? 정말 이것은 언행이 불일치되는 부분이고요. 지금이라도 윤총장이 정말 문제가 있다면 문재인 대통령이 결단을 하세요. 결단을 하셔서 해임을 하면 되지 않습니까. 근데 왜 자꾸 추미애 장관 뒤에 숨어서 하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원칙적으로 윤석열 검찰 총장의 임기가 보장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앞으로 어떤 경우에도 우리는 법치주의를 지키기위해서라도 임기를 끝까지 지켜야한다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네. 이의원님 반론있으면 짧게 10초만 하세요.
◆ 이재정> 예. 윤석열 총장님. 정치 그만 하시고. 멋진 법조인으로 돌아오시기 바랍니다. 아니면 정치 시작하시는 것. 어떨까요?
◇ 이동형> 알겠습니다. 두 분 여기서 입장이 확연히 갈렸는데. 민주당에서는 스스로 사퇴를 해야한다. 그리고 국민의힘에서는 총장임기를 보장하고 그게 안되면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하지 않겠느냐. 이런 의견 주셨습니다. 두분 오늘 토론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이재정> 네. 감사합니다.
■ 윤영석> 네. 감사합니다.
◇ 이동형> 여의도 정면승부. 지금까지 더불어 민주당 이재정 의원. 국민의힘 윤영석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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