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박혜진이 돌아본 자신 "주축으로서 역할 제대로 못해..팀원들에게도 미안해"

서호민 2020. 12. 21.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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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에이스 박혜진(30, 178cm)이 모처럼 맹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박혜진은 "KB 전까지는 팀이 너무 잘 나가서 그런지 몰라도 코트 안팎에서 굉장히 소극적이었다. 제 자신에게 믿음이 없었던 것도 있다. 그러다보니 경기에서도 한 발 물러선 채 동료들에게 묻어가려고 했다"며 "KB 전 패배 이후 저 혼자 만의 시간을 통해 반성을 많이 했고, 우리은행 주전 박혜진이라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고자 했다. 사실 주축답지 못한 모습을 보여 팀원들에게 굉장히 미안한 마음이 크다. 스포츠는 결국 보여줘야 한다. 앞으로는 백번의 말보다는 한번의 행동으로 더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이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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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아산/서호민 기자] 우리은행 에이스 박혜진(30, 178cm)이 모처럼 맹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아산 우리은행은 21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KB 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와 경기에서 93-68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은 11승 4패로 2위 자리를 유지하며 선두 청주 KB스타즈와의 격차를 0.5경기로 좁혔다.

박혜진은 올 시즌 최다인 24득점으로 모처럼 만에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박혜진은 "7연승을 달리다가 KB 전에서 패하며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을 수도 있었는데 어쨌든 오늘 경기를 이겨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박혜진 개인적으로는 올 시즌 행보는 순탄치 않았다. 일찍이 족저근막 부상을 당하면서 쉼 표를 찍어야 했고, 정상 컨디션을 되찾기까지도 시간이 필요했다. 하지만, 박혜진에게는 큰 걱정이 없었다. 지난 10일 하나원큐 전에서 복귀전을 치른 그녀는 복귀 세 경기 만에 원래 모습을 되찾았다. 

박혜진은 그동안 겪었던 속 앓이를 털어놨다. 팀원들에게 주축으로서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도 전했다.

박혜진은 "KB 전까지는 팀이 너무 잘 나가서 그런지 몰라도 코트 안팎에서 굉장히 소극적이었다. 제 자신에게 믿음이 없었던 것도 있다. 그러다보니 경기에서도 한 발 물러선 채 동료들에게 묻어가려고 했다"며 "KB 전 패배 이후 저 혼자 만의 시간을 통해 반성을 많이 했고, 우리은행 주전 박혜진이라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고자 했다. 사실 주축답지 못한 모습을 보여 팀원들에게 굉장히 미안한 마음이 크다. 스포츠는 결국 보여줘야 한다. 앞으로는 백번의 말보다는 한번의 행동으로 더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이겠다"라고 다짐했다.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서는 "일단 아픈데는 없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경기 감각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 공격할 때 타이밍도 경기를 치르면서 찾아가야 한다"라며 "앞에서도 말했듯이 동료들을 바라보기 보다는 제가 더 주도적으로 나서서 플레이할 수 있도록 마음가짐을 달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사진_WKBL 제공

 

점프볼 / 서호민 기자 syb2233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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