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막판 中SMIC 압박에.."중국 반도체가 무너질 판"

강기준 기자 2020. 12. 21.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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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임기 막판 중국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 SMIC를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SMIC에선 심각한 여파가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고, 중국 반도체에 먹구름이 드리웠다는 분석도 나왔다.

대만경제연구소의 아리사 리우 애널리스트는 "SMIC의 단기적 접근 방식은 소형 웨이퍼와 3세대 반도체에 대한 것이며, 미중 교착상태가 완화 되어야만 보다 진보된 공정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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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블룸버그통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임기 막판 중국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 SMIC를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SMIC에선 심각한 여파가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고, 중국 반도체에 먹구름이 드리웠다는 분석도 나왔다.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SMIC는 이날 미 상무부의 제재 등록에 대한 입장 성명을 내고 "10나노 보다 작은 고품질 제품 연구개발에 심각하게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단기적인 회사 운영과 금융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했다.

이번 제재로 앞으로 SMIC와 거래하려는 기업은 미 상무부에 허가를 따로 받아야만 한다. SMIC는 세계 4위 파운드리 업체이다.

SCMP는 SMIC가 사실상 모든 원재료를 미국으로부터 공급받는 만큼 SMIC가 기술 개발에 큰 어려움을 겪는 것은 물론 14나노를 뛰어넘는 미세공정 추격에도 힘이 빠지게 됐다고 전했다. 반도체 기술 자립을 노리는 중국에게도 상당한 여파가 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중국 반도체업계 전체가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다.

SMIC는 14나노미터 공정까지만 대량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2022년까지 3나노 공정 계획을 밝힌 세계 1위 대만의 TSMC에 비해 한참 뒤쳐지는 상황이다. 따라가기도 벅찬데 이번 제재로 추격 속도마저 느려질 수 밖에 없게 됐다.

대만경제연구소의 아리사 리우 애널리스트는 "SMIC의 단기적 접근 방식은 소형 웨이퍼와 3세대 반도체에 대한 것이며, 미중 교착상태가 완화 되어야만 보다 진보된 공정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셩 링하이 가트너 애널리스트는 SMIC의 현재 공정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봤다. 그는 "단기적으로도 미국산 부품을 대체할 재료를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SMIC의 올 3분기 웨이퍼 매출의 25.8%를 차지하는 55, 65나노 공정 제품의 생산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예측이다. SMIC의 웨이퍼 매출 중 14.6%는 14, 28나노 제품이 차지한다.

게다가 SMIC는 연구 개발을 총괄해온 량멍쑹 CEO(최고경영자)가 갑자기 사임한다는 보도가 지난 17일 나오면서 내부가 뒤숭숭한 상황이다. 그는 SMIC가 장상이 전 HSMC CEO를 이사회 부회장으로 영입하면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중국 언론들은 량 CEO가 사전에 장 CEO 부임 소식을 듣지 못하면서 회사에 대한 신뢰를 잃어버렸다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경영진 내분이 일어났다는 분석도 나왔다.

SCMP는 전문가를 인용해 SMIC가 원재료 70%를 중국내 업체들로부터 조달받는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이럴경우 14나노 이하의 고품질 제품 생산에는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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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준 기자 standa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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