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규제 묶이자..강원 속초 분양권 프리미엄 1억 부른다

방윤영 기자 2020. 12. 21.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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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규제대상을 빗겨간 강원 속초의 아파트값이 들썩이고 있다.

분양권 프리미엄이 1억원을 호가하고, 미분양이 났던 아파트에도 프리미엄이 붙어 팔리고 있다.

━미분양 난 아파트 분양권도 '프리미엄' 붙어━정부의 추가 규제지역 발표 바로 다음날인 19일 속초 동명동 속초디오션자이 전용 84㎡ 분양권 매물은 프리미엄 9500만원이 붙어 매매가 5억9303만원에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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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규제대상을 빗겨간 강원 속초의 아파트값이 들썩이고 있다. 분양권 프리미엄이 1억원을 호가하고, 미분양이 났던 아파트에도 프리미엄이 붙어 팔리고 있다. 속초는 주택도시보증공사에서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선정한 곳인데, 순식간에 상황이 바뀐 것이다.

미분양 난 아파트 분양권도 '프리미엄' 붙어
정부의 추가 규제지역 발표 바로 다음날인 19일 속초 동명동 속초디오션자이 전용 84㎡ 분양권 매물은 프리미엄 9500만원이 붙어 매매가 5억9303만원에 올라왔다. 정부 발표 이전에 올라와 있던 매물은 프리미엄을 1000만~2000만원씩 더 추가해 가격을 고쳐썼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5일 이 단지 전용 84㎡ 분양권은 5억2473만원에 거래됐는데, 불과 6일 만에 매매가가 7000만원 가까이 뛴 셈이다. 바다 조망에, 최고 40층으로 지어져 인기를 얻고 있는 단지임을 감안하더라도 가격 오름세가 가파르다.

올해 미분양이 났던 조양동 속초2차아이파크 분양권에는 프리미엄이 붙은 상태다. 전용 84㎡ 분양권 매매가는 프리미엄 5000만원을 포함해 3억5470만원을 부르고 있다. 프리미엄은 3000만~5000만원에 형성돼 있다.

이들 단지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속초디오션자이 프리미엄 가격은 저층부도 3000만원부터 시작이고, 보통 5000만~1억원 사이로 형성돼 있다"며 "부산과 김포 지역이 규제로 묶인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문의가 많이 들어왔다"고 했다.

이어 "분양권 전매제한이 없어 매수자가 많게는 3번씩 바뀌며 프리미엄 가격이 뛰었는데도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며 "미분양이 났던 속초2차아이파크는 인기 있는 단지는 아니지만 분양가가 평당 950만원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보니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원주도 프리미엄 1.5억…"투자 가능한 강원에 수요 몰릴 것"
속초뿐만 아니라 원주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원주시 무실동 원주더샵센트럴파크1단지 전용 84㎡ 분양권 프리미엄은 지난 19일 5000만원이 더 붙어 총 1억5000만원에 달한다. 프리미엄을 포함한 매매가는 4억8820만원이다.

이 단지 전용 84㎡는 지난 2일 3억6595만원에 실거래됐는데 현재 호가가 4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은 전용 59㎡ 분양권 프리미엄도 지난 19일 3000만원이 추가돼 총 1억원에 이른다. 최초 등록한 매매가는 3억1110만원이었는데 현재는 3억4110만원으로 수정됐다. 전용 59㎡ 분양권의 실거래가는 지난 7일 2억3986만원이었다.

명륜동 원주더샵센트럴파크2단지 분양권 역시 프리미엄은 최고 1억5000만원까지 더해졌다. 전용 84㎡ 실거래가는 지난 11일 3억8060만원으로, 규제 발표 이후 호가는 4억원을 돌파했다.

전국 대부분 지역을 규제 지역으로 묶으면서 투자가 가능한 강원 지역으로 수요가 몰린 결과라는 게 전문가의 분석이다.

김학렬 스마트튜브 부동산조사연구소장은 "강원 지역 아파트 분양권은 원래 프리미엄이 거의 없거나 몇 백만원 수준이었다"며 "미분양 났던 아파트 자체에 프리미엄 붙는 것 자체가 풍선효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원 지역은 평창 올림픽 호재 이후 부동산 가격이 조정된 상태"라며 "(정부 규제 발표 이후) 투자자가 몰리면서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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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윤영 기자 by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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