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종일 런던 탈출 행렬..변종 코로나 공포에 빗장
<앵커>
영국에서 발견된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덴마크와 네덜란드, 호주에서도 확인됐습니다. 영국 정부는 변종 바이러스의 전염력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더 높다고 밝혔는데, 이에 유럽은 물론 중동과 중남미 나라들이 영국에 빗장을 걸어 잠그고 있습니다.
먼저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일요일인 어제(20일) 영국 런던의 주요 역들은 온종일 혼잡을 이뤘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끊기기 전에 서둘러 표를 구하려는 유럽 각국의 승객들 때문입니다.
[모니카 소모기/벨기에 출신 영국 유학생 : 내일 저녁 6시 기차로 브뤼셀에 돌아갈 계획이었는데, 기차 운행이 취소됐습니다. 그래서 오늘 표로 다시 예약했습니다.]
프랑스는 오늘부터 영국발 입국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독일과 이탈리아를 비롯해 네덜란드, 벨기에, 스위스 등 유럽 대부분 국가들이 이미 영국발 입국을 제한했거나 제한할 예정입니다.
유럽에서 시작된 영국 봉쇄는 중동과 중남미, 북미 캐나다 등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가브리엘 아탈/프랑스 정부 대변인 : 오늘(21일) 0시부터 영국에서 들어오는 사람들의 이동을 모두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전 세계가 이처럼 민감하게 반응하는 건 변종 바이러스의 전염력 때문입니다.
영국 정부는 변종 바이러스의 전염력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많게는 70%까지 높다고 밝혔습니다.
봉쇄에도 불구하고 이미 덴마크와 네덜란드, 호주에서도 변종 바이러스가 확인됐습니다.
이 때문에 변종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각국의 움직임은 더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정부는 아직 영국발 항공기에 대한 입국 제한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김영아 기자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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