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폭설에 차량째 실종..1.2m 눈밭에 10시간 갇힌 운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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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서 차량 고장을 신고한 운전자가 폭설에 완전히 묻혀버리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8일 미국 ABC 등 외신들은 눈길 위에서 차가 멈췄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10시간 넘도록 신고 차량을 찾아내지 못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구조대원들은 곧바로 운전자가 말한 장소로 출동했지만, 갓길에 대 놓았다던 차량은 흔적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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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서 차량 고장을 신고한 운전자가 폭설에 완전히 묻혀버리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8일 미국 ABC 등 외신들은 눈길 위에서 차가 멈췄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10시간 넘도록 신고 차량을 찾아내지 못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구조대에 신고 전화가 걸려온 건 악천후가 뉴욕을 덮쳤던 지난 16일 저녁이었습니다. 신고자는 도로를 달리던 중 갑자기 차량 엔진 시동이 꺼져버렸고, 히터조차 켜지지 않아 꼼짝없이 추위에 떨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구조대원들은 곧바로 운전자가 말한 장소로 출동했지만, 갓길에 대 놓았다던 차량은 흔적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사이 눈이 무려 1.2m 높이로 쌓여버려 차량이 완전히 묻혀버렸기 때문입니다.
결국 다음날 새벽 뉴욕주 경찰까지 수색 작업에 동원했는데도 차량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수색한 지 두 시간가량 지났을 때, 눈에 파묻힌 우체통 하나가 제이슨 컬리 경사 눈에 띄었습니다.
컬리 경사는 자신이 서 있는 도로 주소를 먼저 파악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우체통 주변을 삽으로 파내기 시작했는데요, 갑자기 삽 끝으로 단단한 물체가 느껴졌습니다. 애타게 찾아 헤매던 차량이 바로 그곳에 있었던 겁니다.
컬리 경사는 주변에 있던 시민들의 도움을 받아 운전자 크레센 씨를 무사히 구조해냈습니다. 10시간 30분 동안이나 눈 속에 파묻힌 바람에 심각한 저체온증과 동상을 앓는 상태였지만, 병원에 실려 간 뒤 다행히 의식을 되찾았습니다.
컬리 경사는 "모래밭에서 바늘을 찾는 것 같은 막막한 심정이었지만 포기할 생각은 없었다. 그 바늘을 기어코 찾아낼 각오로 한 발짝 물러서자 놀라운 행운이 찾아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겨울철 응급 상황에 대비해 차 안에 물과 침낭 등을 갖출 것을 권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New York State Police'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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