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가' 역시 필요 없었던 개그우먼 4인방의 여행, 마스크 논란까지 [TV와치]

박창욱 2020. 12. 2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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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취지와 맞지 않았던 개그우먼 4명의 여행은 역시 비판받았다.

20일 방송된 JTBC '1호가 될 순 없어'에는 개그우먼 박미선, 이경실, 임미숙, 이경애가 강원도 속초로 여행을 떠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에 박미선 등 동료 개그우먼이 임미숙을 위해 여행을 준비한 것.

만일 이번 여행에서 절친 4명이 가족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었다거나 부부라는 의미를 되새길 만한 내용이 있었다면 이만큼의 비판도 없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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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창욱 기자]

프로그램 취지와 맞지 않았던 개그우먼 4명의 여행은 역시 비판받았다. 그러면서 마스크 논란까지 덩달아 따라왔다.

20일 방송된 JTBC '1호가 될 순 없어'에는 개그우먼 박미선, 이경실, 임미숙, 이경애가 강원도 속초로 여행을 떠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임미숙은 공황장애를 앓으면서 한 시간 이상 차를 탈 수가 없어 35년 간 여행을 떠나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박미선 등 동료 개그우먼이 임미숙을 위해 여행을 준비한 것.

내용 자체는 좋았다. 임미숙이 절친한 동료들과 있으니 거뜬하게 차에서 한 시간 이상 버텨냈고, 운전 공포증까지 조금씩 극복해내는 모습은 감동을 자아냈다. 또한 코로나19로 여행을 떠나지 못하고 있는 국민들에게 시원한 속초 바다 영상까지 보여주며 우울함을 달랬다.

‘1호가 될 순 없어’가 일반적인 관찰 예능이었다면 시청자들은 이들을 응원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은 그런 취지가 아니다. ‘1호가 될 순 없어’는 코미디언 부부가 이혼을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짚어보는 프로그램이다. 이들의 여행기는 앞서 나온 ‘팽락 부부’의 크리스마스 파티와 비교됐다.

이날 최양락-팽현숙 부부는 우즈베키스탄 출신 ‘수양딸’ 유진(세바라) 씨를 공개했다. 팽현숙은 5년 전 자신의 가게에서 일하던 유진 씨를 수양딸로 삼았다고 고백했다. 이 인연이 지금까지도 이어져 유진 씨를 크리스마스 파티까지 초대했던 것. 팽락 부부는 유진 씨를 진정한 딸로 받아들이는 따뜻한 마음씨가 돋보였다. 이날 팽락 부부는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이 결국 가정을 지키는 원동력이라는 것을 보여줬다.

만일 이번 여행에서 절친 4명이 가족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었다거나 부부라는 의미를 되새길 만한 내용이 있었다면 이만큼의 비판도 없었을 것이다. 이번 방송에서 모든 초점은 임미숙의 공황장애 극복에 맞춰져 있었다. 그러면서 여행 중 마스크를 종종 제대로 쓰지 않은 점이 방송에 나오면서 논란까지 더해졌다.

박준형-김지혜 가족과 강재준-이은형 부부가 함께 놀러간 것에 대해서 비판하는 사람은 없었다. 예능 프로그램이니만큼 다양한 그림과 컨셉을 시도해보는 것은 좋다. 다만 프로그램의 취지에서는 벗어나지 않게 무게중심은 잡아줬으면 한다.

(사진=JTBC ‘1호가 될 순 없어’ 방송화면 캡처)

뉴스엔 박창욱 w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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