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양아버지' 라소다 전 감독, 병세 회복..조만간 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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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 라소다(93) 전 LA 다저스 감독의 병세가 회복되고 있다.
미국 'MLB 네트워크' 존 헤이먼 기자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라소다 전 감독의 병세가 한동안 불안했으나 회복됐고, 크리스마스를 집에서 보내기 위해 24일께 퇴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헤이먼 기자는 '라소다 감독은 공전의 파이터'라고 치켜세웠다.
라소다 전 감독은 다저스의 전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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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토미 라소다(93) 전 LA 다저스 감독의 병세가 회복되고 있다.
미국 'MLB 네트워크' 존 헤이먼 기자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라소다 전 감독의 병세가 한동안 불안했으나 회복됐고, 크리스마스를 집에서 보내기 위해 24일께 퇴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라소다 전 감독은 지난달 9일 심장 문제로 건강이 악화돼 오렌지카운티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 2017년 심장 수술을 받은 바 있는 라소다 전 감독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을 만큼 상태가 좋지 않았다.
93세 고령이라 많은 이들이 건강을 걱정했다. 다행히 입원 후 상태가 회복됐고, 지난달 말 추수감사절 기간에 일반 병실로 옮기며 고비를 넘겼다. 헤이먼 기자는 '라소다 감독은 공전의 파이터'라고 치켜세웠다.
라소다 전 감독은 다저스의 전설이다. 1954년 브루클린 다저스에서 데뷔한 투수 출신으로 빅리그 3시즌만 던지고 은퇴한 뒤 다저스 스카우트로 시작해 감독까지 올랐다. 1976년부터 1996년까지 무려 21년간 다저스를 이끌었다.
이 기간 총 3040경기를 지휘하며 1599승1439패 승률 5할2푼6리를 기록했다. 월드시리즈 우승 2회, 준우승 2회, 내셔널리그 우승 4회, 서부지구 우승 8회의 굵직굵직한 업적을 쌓으며 다저스의 상징이 됐다. 감독 은퇴 후 1997년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고, 등번호 2번은 다저스에서 영구결번됐다. 은퇴 후에도 다저스 구단 부사장, 고문으로 일하는 등 레전드 원로로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1994년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거 투수 박찬호가 미국 땅을 밟았을 때도 물심양면으로 지원하며 그의 성공에 든든한 배경이 됐다. ‘박찬호의 양아버지’를 자처해 국내 야구팬들에게도 잘 알려졌다. "1년에 가장 슬픈 날은 야구가 끝나는 날", "내 몸에는 파란 피가 흐른다" 등의 명언을 남기기도 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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