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1억 기부' 방탄소년단 RM, 2020 올해의 예술후원인대상 수상
[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 리더 RM(알엠)이 '2020 올해의 예술후원인대상' 개인 기부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2월 21일 오후 2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종관)(이하 예술위원회)가 주최하는 '2020 올해의 예술후원인대상' 시상식이 진행된다.
2020년 코로나 바이러스로 문화예술계는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해 대비 올해 공연예술계는 공연 건수 56%, 매출액 50% 수준에 그칠 정도로 저조했으며, 그 결과 많은 예술인이 생계위협에 직면할 정도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때 문화예술계는 코로나 국면을 극복하기 위한 변화를 서슴치 않았으며, 예술후원자들의 꾸준한 조력도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현장성을 중시하는 예술계가 온라인공연, VR전시 등 다양한 방식으로 관객과의 만남을 시도했고, 기업·기관에서는 기부형 공연을 제작하여 예술가에게 무대를 제공했다. 팬과 기업이 함께 예술에 기부할 수 있는 플랫폼도 조성됐다. 연예인들도 예술후원에 앞장서면서 팬들이 예술에 관심을 갖게 하는 선한 영향력을 발휘했다.
'2020 올해의 예술후원인대상'은 전문심사를 거쳐 총 7개 부문에서 6개의 기업과 4명의 개인 수상자를 선정했다. 기업은 규모와 성격에 따라 대기업/은행 부문, 중견/중소기업 부문, 공기업/공공기관 부문에서 각각 1개 기업을 선정했고, 개인기부 부문은 사회적 파급력을 불러일으킨 개인후원자 중 총 3인을 선정했다. 새로운 후원방식을 제시한 프로젝트를 선정하는 프론티어 부문에서는 총 3개의 프로젝트를, 후원 활성화를 위해 노력을 기울인 매개자를 선정하는 후원매개 부문에서는 1인을 선정했다.
최종 수상자에는 ▲대기업/은행 부문 ㈜케이티 ▲중견/중소기업 부문 오비맥주(주) ▲공기업/공공기관 부문 한국전력공사 ▲개인기부 부문 가수 김남준(RM-방탄소년단), 가수 헨리 라우, 하정웅 광주시립미술관 명예관장 ▲후원매개 부문 유인택 예술의전당 사장 ▲프론티어 부문 네이버TV 후원라이브, 신한카드 디지털스테이지, 카카오같이가치가 선정됐다.
□ (대기업/은행 부문) 11년 동안 KT 체임버 오케스트라를 운영하며 지속적으로 문화나눔을 실천해 온 케이티는 올해 ‘사랑의 소극장’ 프로젝트를 진행해 대학로의 어려운 소극장을 후원했으며, 독립영화와 공연 영상콘텐츠 제작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적극적인 후원활동을 선보였다.
□ (중견/중소기업 부문) 오비맥주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인디뮤지션을 지원하는 ‘스테이 스트롱’캠페인을 운영하였다. 뮤지션과 협업해 한정판 상품을 출시하고, 판매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기업에서 추가 기부하는 등 인디음악 시장 활성화를 위한 후원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 (공기업/공공기관 부문) 최근 메세나대상을 수상하며 올해 문화예술후원 2관왕을 달성한 한국전력공사는 클래식 유망주를 발굴하는 KBS한전음악콩쿠르, 전국의 문화소외지역을 찾아가는 희망사랑나눔콘서트 등 문화예술 지원사업을 꾸준하게 추진하고 있다. 또한 나주와 광주・전남의 청년예술가들을 후원하는 지역상생 프로그램 ‘메이커 나주’를 운영하며 지역예술 활성화에도 힘을 쏟았다.
□ (개인기부 부문) 방탄소년단의 리더인 김남준(RM)은 올해 9월 국립현대미술관에 1억을 기부하며 화제를 모았다. 기부금은 절판된 미술도서를 제작해 전국 400여 곳에 기증하는데 사용됐다. 그의 미술 사랑은 팬들의 기초 예술에 대한 관심을 확대하며 선한 영향력을 퍼뜨리고 있다.
□ (개인기부 부문) 가수 헨리는 올 3월에 시작한 유튜브 ‘같이헨리’시리즈를 통해 새로운 방식으로 음악 영재를 발굴하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또 한국형 엘시스테마라 불리는‘꿈의 오케스트라’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어린 예술가들의 꿈을 응원하고 지원하고 있다.
□ (개인기부 부문) 하정웅 광주시립미술관 명예관장은 1993년부터 1만 2천여점의 작품을 기부해온 재일교포 출신 미술콜렉터로서 대한민국 미술품 기증사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아버지의 고향인 영암에 국내 최초 순수 개인이 수집한 작품만으로 세운 ‘영암군립 하정웅미술관’이 운영되고 있다.
□ (후원매개 부문) 예술의전당 유인택 사장은 취임 이후 꾸준하게 예술후원의 중요성을 알려온 인물이다. 올해 예술의전당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십시일반 기부 캠페인을 벌여 그 기부금으로 예술가들이 설 수 있는 무대를 제공했다. 또한 개관 이래 최초로 공연장 대관료를 면제하여 예술단체의 부담을 덜어주는 파격적인 정책을 시행했다.
□ (프론티어 부문) 네이버TV 후원라이브는 코로나19로 인해 공연을 올릴 수 없는 단체들을 위해 공연영상을 유료로 유통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로 인해 ‘뮤지컬 모차르트’, ‘잃어버린 얼굴 1895’ 등 다수의 공연이 혜택을 받고 있으며, 이외에도 수많은 공연의 생중계를 지원하여 공연장에 갈 수 없는 대중들에게 공연 향유권을 제공하였다.
□ (프론티어 부문) 신한카드는 ‘디지털스테이지’를 통해 온택트 방식의 공연을 지원하고, 영세 문화예술업계를 돕는 ‘소액기부캠페인’을 운영했다. 2005년부터 운영해온 기부전용 포털사이트 ‘아름人’의 누적모금액은 2020년 5월 기준, 56억원에 달한다.
□ (프론티어 부문) 카카오에서 운영하는 기부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는 모바일에서 간편하게 기부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이모티콘을 구입하는 것만으로도 손쉽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기브티콘’, 문화예술공헌프로젝트에 펀딩할 수 있는 기부 캠페인 등 다양한 주제의 프로젝트를 통해 올해 100억이 넘는 금액이 모금됐다.
8회를 맞이한 '올해의 예술후원인대상'은 한 해 동안 예술후원에 앞장서 온 기업과 개인을 선정해 시상하는 행사이다. 예술위원회는 2012년부터 예술후원을 활성화하기 위해 ‘예술나무 운동’을 발족했고, 적극적으로 참여한 기업에게 ‘예술나무 상’을 수여해왔다.
2019년부터는 수상 부문을 신설해 기업을 비롯한 개인과 프로젝트에도 후원인대상을 수여하고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박종관 위원장은 “문화예술을 사랑하고 아끼는 분들을 찾아내 소개하는 것이 예술위원회가 해야 할 일”이라며 “올해와 같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꾸준히 후원을 해주신 후원인에게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2020 올해의 예술후원인대상' 시상식은 코로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21일 오후 2시부터 네이버TV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채널에서 녹화중계로 관람할 수 있으며, 배우 배해선과 시인 오은, 예술위원회 이제승 센터장이 출연하여 수상자를 소개한다.
시상식에서는 수상자의 소감과 인터뷰, 활동내용을 담은 영상도 만나볼 수 있다.
(사진=2020 올해의 예술후원인대상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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