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확진자 접촉 사례 늘어.."개인 방역 철저해야"
[KBS 대구]
[앵커]
대구, 경북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일주일 넘게 두자릿 수를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기존 확진자와 접촉해 추가 확진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는데, 연말을 앞두고 거리두기 등 더욱 철저한 개인 방역이 필요해 보입니다.
정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일주일 간 하루 평균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대구 21.1명, 경북 21.8명입니다.
지역 내 신규 확진자 추이를 살펴보면,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사례가 90%에 달합니다.
특히 최근에는 수도권을 비롯해 다른 지역 확진자와 접촉해 추가 감염된 사례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도 10% 이상을 웃돌고 있습니다.
산발적으로 지역 곳곳에서 감염이 일어나다보니, 언제, 어디서 감염될지 모른다는 게 방역 당국의 설명입니다.
[김재동/대구시 시민건강국장 : "수도권이나 타지역으로부터 감염 경로가 확인되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 감염될 수 있는 요인이 항상 존재한다고 보고…."]
성탄절을 앞두고 교회발 집단 감염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교회발 누적 확진자는 대구 영신교회가 58명. 새비전교회 35명, 신일교회 18명 입니다.
경북 영주 교회에서도 지난 18일 최초 확진자가 나온데 이어 성가대 활동을 한 5명이 추가 확진을 받았습니다.
[김진현/경북도 복지건강국장 : "방역 수칙을 만약에 잠깐이라도 소홀하거나 방역수칙을 지키고 난 다음에도 식사를 하게 되면 (확진자 수가) 눈덩이처럼 커져서 확산이 될 수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연말을 앞두고 종교 시설을 중심으로 방역 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고위험 집단 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선제적 전수 검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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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미 기자 (wit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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